축구팬 인증샷 명소 '손흥민 벽화'가 사라졌다…그 자리엔?

김하은 기자 2023. 6. 2. 08: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랜만에 제가 전해드리는 것 같네요.

화제가 된 지구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가는 카페, 콘셉트가 특이한 곳들 많잖아요.

그런데 동물의 왕 사자를 코 앞에서 볼 수 있는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실까요? 정말 안에 사자가 있죠.

그럼 사방이 울타리여야 하지 않나 싶은데 인테리어만 보면 그냥 예쁘게 꾸며놓은 일반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태국에 있는 이 사자카페에선, 1인당 음료 한 잔만 주문하면 내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자와 놀 수 있다고 해요.

[기자]

사자를 카페에서 만나요? 동물원도 아니고? 참.

[앵커]

한 억만장자가 운영하는 곳인데요.

사자를 쓰다듬고, 같이 사진도 찍고, 직접 먹이도 줄 수 있어서 금세 핫한 장소, '핫플'이 됐다고 합니다.

[앵커]

아무리 그래도 사자인데 괜찮나요? 안전이 걱정돼죠?

[앵커]

카페 측은 사자가 어리고 사육사가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런데 가혁씨 걱정이 괜한 게 아니었어요.

최근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요.

[기자]

거봐요. 맹수는 맹수인데, 안 된다니까요.

이 카페를 다녀간 한 홍콩 여성이 공개한 사진인데요.

잘 놀고 나가려는 순간, 갑자기 사자가 달려들어 종아리를 물었다고 합니다.

곧장 병원에 갔지만 흉이 남았다고 해요.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태국에서도 뒤늦게 이 사자 카페, 그냥 두고 봐도 괜찮은 거냐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동물권, 동물복지도 생각해야죠. 세계적 추세로요.

[앵커]

네, 앞으로 어떻게 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엔 영국 런던입니다.

벽화 속의 이 사람, 누군지 바로 알아보시겠죠?

네,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이 손흥민 선수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겠다고 전 세계 축구팬들이 많이들 찾는다고 합니다.

[기자]

맞아요, 저도 기회되면 인증사진 남기러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앵커]

이 벽화는 지난해 6월 그라피티 예술가 '그나셔'가 그렸는데요.

아시아 선수가 런던 거리에 벽화로 남겨진 건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서,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화제였습니다.

그런데, 이 벽화를 이제 못보게 됐어요.

[앵커]

이게 뭔 일이에요.

미국 래퍼 투팍의 벽화로 바뀌었는데요.

이곳을 찾았던 축구팬들의 목격담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면서 알려졌다고 해요.

[앵커]

아니 누가, 왜 이렇게 바꿔놔요.

[앵커]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구요.

'원래 예정이었던 전시 기간이 한참 지났는데 이제야 정리한 거다' '요즘 손흥민 선수가 부진하니까 팬들이 변심해서 이런 거다' 이런 추측들만 분분합니다.

[기자]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 출신이었으니까 상대적으로 부진이 커 보였던 거죠.

팬이 돌아서서 이런 건 아니길 바래요.

[앵커]

이 와중에 한 현지 팬은 손흥민 선수 얼굴에 마구 낙서가 된 모습을 공개하면서, '누가 이렇게 해놔서 어쩔 수 없이 교체한 거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저도 팬으로서 아쉬움이 큰데요

하지만 우리 손흥민 선수, 꼭 이 벽화가 아니어도 멋있는 모습 볼 수 있는 곳이 많잖아요?

변치 않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응원 보냅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sedthidubaicafe'·트위터 'SpursSince1987' 'Sarah K' 'Alex'·유튜브 'Tottenham Fan Chris Cowlin')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