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D-3' 美 부채한도 합의안 2일 상원 표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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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해 상원의 손에 넘어갔다.
사상 초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까지 사흘이 남은 가운데 상원이 신속처리절차(패스트트랙)를 시도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법안 처리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시도할 것"이라며 "법안을 다시 하원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수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디폴트는 거의 확실시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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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합의안 처리까지 본회의 열어놓겠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해 상원의 손에 넘어갔다. 사상 초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까지 사흘이 남은 가운데 상원이 신속처리절차(패스트트랙)를 시도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상원 지도부는 디폴트 시한인 5일 이전에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의원 개개인들에게 법안 심사를 재촉하고 있다. 공화당의 존 슌 상원 원내총무는 2일 밤까지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패스트트랙으로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상원의 만장일치가 필요하지만, 몇몇 의원들이 수정안을 요구하고 있어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슌 원내총무는 기자들에게 "당 지도부가 수정안의 숫자를 '처리 가능한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루 안에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법안 처리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시도할 것"이라며 "법안을 다시 하원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수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디폴트는 거의 확실시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합의안 처리까지 본회의를 열어놓는 배수진까지 치겠다면서 "끝날 때까지 계속 일하겠다. 디폴트를 막으려면 상원에는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 또한 동료 의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그는 "내가 바라는 건 수정안을 가진 사람들이 양보해서 2일 내로 나라와 시장을 진정시키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 하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찬성 314 대 반대 117로 부채한도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합의안은 31조3810억달러(약 4경2000조원)인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2025년 1월1일까지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골자다. 합의안이 통과되면 미국 재무부는 채무 이자 지급을 위해 기존 한도를 초과해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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