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임대사업, 농가 일손 '한몫'...용인시 930차례 대여

트랙터, 관리기 등 38종 농기계 176대…이달까지 임대료 반값에

[용인=뉴시스]이준구 기자 =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용인시가 시행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민들의 일손을 돕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영농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가 운영 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에는 최근 농업인들이 약 930차례 농기계를 이용했다.

농번기인 6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790건에 비해 15%가량 이용률이 높아졌다.

시가 마련한 38종 176대의 농기계 가운데 농부들이 가장 많이 빌린 기종은 트랙터다. 밭두둑과 이랑을 만들고 비닐 씌우는 데 필요한 관리기와 비닐피복기도 대여율이 높았다.

농기계를 손쉽게 대여·반납하도록 돕는 운송 서비스도 올해 357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실적으로 편의성 면에서 이를 이용하는 농민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시가 농기계 구입비의 최대 60%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쳐 모두 261명이 참여했다. 지원 품종은 동력운반차나 보행관리기, 소형트랙터 등 농업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농기계 9종 167대다.

시는 농가의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농기계 임대료를 반값으로 감면하는 행사를 이달까지 진행한다. 용인시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평소 주중에만 운영하는데 파종과 수확 등으로 바쁜 봄(3~6월)과 가을철(10~11월)에는 토요일도 문을 연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 조은숙 기술지원과장은 “생산 효율성을 높여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기계를 지원하고 있다”며 “며 “앞으로도 농업 현장에서의 수요와 애로사항을 면밀히 살펴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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