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잔치’ 국내은행, 이자장사로 역대급 실적

조형연 2023. 6. 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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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성과급 지급으로 논란이 일었던 국내 은행들이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 장사로 역대급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1278억원과 1453억원의 순이익으로 7.7%와 1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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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7조원 육박...전년보다 1조원 증가
▲ 주요은행[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액 성과급 지급으로 논란이 일었던 국내 은행들이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 장사로 역대급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역대급인 7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원 후반대로 전년 동기의 5조6천억원보다 1조여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의 이자 이익이 급증하면서 순이익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8천5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고, 하나은행이 9천742억원, 신한은행이 9천316억원으로 각각 45.5%, 7.9% 증가했다.

KB국민은행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219억원에 달했고 NH농협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29.6% 늘어난 49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특수은행인 IBK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7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늘었다.

지방은행들도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았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연합인포맥스 창사 23주년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금감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1278억원과 1453억원의 순이익으로 7.7%와 13.3% 증가했다.

외국계 은행은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1분기 849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두배 늘었고,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순이익 119억원으로 52.5% 급증했다.

문제는 올해 1분기에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낸 주된 이유가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 수익이라는 점이다.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2조6908억원을 거두면서 고정급, 성과급, 퇴직급, 복리후생비 등 인건비에 총 10조7991억원을 퍼부어 ‘성과급 잔치’라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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