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힘 5인회? 대표와 참모들간 회의가 왜 문제?" [한판승부]

한판승부 입력 2023. 6. 2. 07:33 수정 2023. 6. 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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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딱 2번 만난 잘 모르는 사이
최고위원 사퇴 가이드라인…3초는 흔들렸다
최다 득표 최고위원으로서, 총선서 역할 있을 것
국힘 5인회? 대표와 참모들 회의가 왜 문제?
내년 총선? 그때 가봐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 결정 후 약 3주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잠행을 깨고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계신데요. 그래서 그동안 어떤 심정이셨는지 또 저희 방송에서 모시고 말씀 듣겠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재원>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진 작가님과 김 소장님도 인사해 주십시오.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김재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재홍> 사실 저희 한판승부 패밀리 중에 한 분이셔서 좀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징계 후 약 3주 정도 지났는데 위원님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김재원> 그전에도 한 달 정도 조용히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고요. 또 징계 후에도 여전히 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고요. 산에도 좀 올라가고 책도 좀 보고 하는 그런 기간이었습니다.

◆ 김성회> 지금 정확히 신분이 어떻게 되시는 거죠? 그러니까 당원권은 정지되어 있지만 최고위원으로서의 자격은 있으신데 최고위원으로서 권한 행사 가능한 건가요, 지금. 법적으로 잘 몰라서.

◆ 김재원> 최고위원으로서 이제 권한이 아니고 당원권이 정지되어 있거든요. 당원 권리가 당원으로서 선거권, 피선거권, 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리 또 당협위원장이 될 수 있는 자격 또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이게 정지됐죠.

◆ 김성회> 그럼 최고위원으로서는?

◆ 김재원> 네?

◇ 박재홍> 1년 지나면 회복이 되는 거죠, 그렇죠? 최고위원.

◆ 김재원> 정확하게 말씀하셔야 되는데요. 11개월 10일 후에…

◇ 박재홍> 1년이 아니고 11개월 10일 후에 복권이 된다. 정확하게.

◆ 진중권> 옛날 군대 생각납니다.

◇ 박재홍> 감초 님이 김재원 위원님 힘내십시오라는 문자를 주시고 계시는데.

◆ 김재원> 요즘 혼나고 있는데.

◇ 박재홍> 그렇습니까? 힘내시면 안 됩니까?


◆ 진중권> 아니, 전광훈 목사가 그렇게 비중이 있는 인물입니까, 보수에서?

◆ 김재원> 글쎄요, 저는 사실 두 번 만나 뵀고요. 지난 정치 생활 20년 하는 동안에 두 번 뵀고 또 저희 고향에서 그것도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는 분이셨지만 제가 여러 가지 인연이 없어서 뵙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잘 몰라요.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에 대한 대답도 제가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만큼 아는 게 별로 없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은 사퇴를 하면서 당원권 정지 3개월을 받으면서 뭐랄까, 내년 총선의 기회를 얻은 측면이 있으신데. 사실은 정치를 하시는 분들은 저희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그래도 내년 총선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위원님도 최고위원 사퇴 카드를 쓰시면서 어떤 내년 총선의 기회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하시거든요.

◆ 김재원> 그렇죠. 사실 저는 그게 5월 10일날. 그러니까 5월 8일날 저희들 윤리위원회 소명절차가 있었고 이틀간 소명 기회를 더 준다고 하면서 사실 시간을 두고 있었는데 5월 10일날 오전에 언론에서 말씀을 드렸지만 친한 친구인 동료 의원이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전화 와서. 그랬고.

◇ 박재홍> 검사 출신 의원입니까?

◆ 김재원> 하여튼. 그래서 그런 과정에서 그리고 그전에 이미 윤리위원장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 고려하겠다는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있고.

◇ 박재홍> 가이드라인이 있었어요.

◆ 김재원> 또 소명기간이라고 하면서 윤리위원 중 한 분은 직접 TV에 출연을 해서 당원권 정지 1년을 거론하면서 또 이야기도 하고 해서 아, 이게 사퇴하지 않으면 당원권 정지 1년을 때리겠구나,또 사퇴하면 이렇게 하겠다는 이야기는 또 제가 들었으니까 그런데 전들 왜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겠어요. 그런데 한 3초간 흔들렸어요.

◇ 박재홍> 3초, 딱 3초.

◆ 김재원> 그래서 또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이 있고 제가 그동안 해 왔던 20년 동안 이 당에서 해 왔던 역할이라든가 정치적인 제 생각이 있기 때문에 제 징계를 줄이기 위해서 최고위원직을 일종의 거래라는 것이 맞지 않다는 단순한 생각에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고. 또 여러 전화가 올 상황이고 또 실제로 그랬기 때문에 전화기를 끄고, 그날 왜냐하면 오후 6시에 윤리위원회가 열리니까요. 오전에 그 전화를 받고 또 문자메시지가 오고 하길래 전화기를 끄고 차 안에 두고 산에 갔죠.

◇ 박재홍> 산에 가셨어요?

◆ 김재원> 내려왔더니 이제…

◇ 박재홍> 1년.

◆ 김재원> 그런 뭐 예상대로.

◇ 박재홍> 예상대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으셨고.

◆ 김재원> 그래서 그런 데 대해서 물론 또 많은 생각이 있고 또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것도 제가 감내해야 될 상황이죠.

◆ 김성회> 최고위원님의 의중은, 최고위원님의 의중을 짐작하는 것은 아니고 상황을 놓고 봤을 때는 국민의힘에서는.

◆ 김재원> 제가 의중까지 되나요, 그냥. 의중은 그래도 좀 아주 높은 사람의 의중이지.

◆ 김성회> 제가 궁금한 것은 그러니까 대부분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 배를 타고 총선을 치르겠다고 다 모여 있는 그림인 건데.

◆ 김재원> 저도 마찬가지예요.

◆ 김성회> 그렇습니까?

◆ 김재원> 당연하죠.

◆ 김성회> 그런가요? 그러면 사실 최고위원을 내려놓고 징계를 짧게 받고 총선에 복귀하는 것이 더 맞는 것 같고 지금에 있어서의 최고위원님의 태도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총선을 치르는 것보다 거리를 두고 있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관측이 되는데 제가 틀린 거군요?

◆ 김재원> 그렇죠. 당연히 틀렸죠. 저는 어차피 최다득표로 당선된…

◇ 박재홍> 수석 최고위원.

◆ 김재원>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총선에서 제 나름대로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총선 전에도 저 나름대로 역할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말씀하시는 지금 상황은 무슨 뜻인지 짐작은 가지만 제 생각과는 달라요.

◆ 진중권> 당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당원권이 정지됐는데 여기저기 방송에서 말씀을 하시고 그러면 당에서 좀 불편해하거나 이러지는 않을까요?

◇ 박재홍> 저희는 나오시면 좋습니다.

◆ 김재원> 그런데 자꾸 이렇게 부르시잖아요.

◆ 진중권> 저희야 좋습니다.

◇ 박재홍> 저희는 나오시기를 원합니다.

◆ 김재원> 그리고 불편하다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제가 20년 동안 우리 당에 있으면서 이런 일 자체가 처음이에요. 징계를 이런 식으로 한 것 자체가 처음이기 때문에.

◇ 박재홍> 이런 식의 징계라 함은 어떤… 발언을 가지고?

◆ 김재원> 아니요. 우리 당의 징계는 대체로 그동안에 우리 당 아니라 정치권 징계라는 것은 사실은 범죄에 연루가 된 상황에서.

◇ 박재홍> 실제적으로?

◆ 김재원> 어떻게 그…

◇ 박재홍> 기소가 된다거나…

◆ 김재원> 그렇게 되거나 또는 특별한 경우 한 것인데. 이게 최고위원으로서의 당원권을 정지시키고 나서 11개월 10일 후에, 아니, 11개월 9일인가?

◇ 박재홍> 아까 11개월 10일이라고 하셨습니다.

◆ 김재원> 하여튼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만들어버렸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김재원> 그런 상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 자체가 좀 처음 있는 일이고 또 하나는 정치적인 발언을 두고. 물론 정치적인 발언이 제가 잘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닙니다.

◇ 박재홍>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 김재원> 찬반 논란이 있을 수도 있고 징계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은 그런 상황에서 징계를 감행하고 그 점을 지금까지 상황을 두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지 그 이상의 어떤 상황, 문제 전체에 대해서 저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다 묻는 것은 저는 이제 생각이 조금 다르죠. 그래서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까 벌어지는 문제이고 그것이 우리 당이 불편하지 않게 제가 우리 당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저의 또 임무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도 여전히 당 지도부의 일원이고 또 최다득표로 당선된 최고위원이고 또 최고위원회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총선까지도 그런 입장에서.

◇ 박재홍> 그런 역할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위원님? 그러니까 이제 출마를 못하실 경우에 어떤 역할이 있을까요?

◆ 진중권> 선거 지원 유세…

◇ 박재홍> 선거 지원 유세 혹은 방송활동도 하실 수 있을 것 같고.

◆ 김재원> 하여튼 그건 그때 가서 얘기하고. 지금은 뭐 미리 해 놨다가 지키지 못할 약속을 또 하는 수도 있고. 또 과도하게 또 마치 제가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죠. 하다 못해 주전자 들고 물 떠주고 다니는 역할도 있을 수 있는데.

◆ 진중권> 지금 태영호 전 최고위원이 나간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보궐선거가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역 의원들은 아무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흥행도 당연히 안 되고요. 왜 현역 의원들이 이렇게. 당 최고위원인데.

◇ 박재홍> 응모를 안 했을까?

◆ 진중권> 왜 응모를 안 하죠?

◆ 김재원> 그건 현역 의원들한테 물어봐야죠. 그런데 이제 제가 다만 약간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당의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선거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대표와 최고위원은 일종의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뽑히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사실 선거 국면뿐만 아니라 최고위원이 되고 나서도 김기현 대표를 잘 도와서 이 지도부를 잘 이끌어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됐죠. 그런데 그렇다면 최고위원들이 당대표의 러닝메이트 역할을 제대로 잘하고 그리고 당대표도 최고위원을 러닝메이트로 끌고 가고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 그러면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겠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 대해서 이용호 의원이 굉장히 유력한 최고위원 후보였는데 그분이 직접 느끼면서 한 이야기를 보면.

◇ 박재홍> 낄끼빠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재원> 그거야 둘째 문제고요. 최고위원의 역할이 별로 없다라고 이제 그분이 말씀하셨잖아요.

◇ 박재홍> 5인회 언급도 하시고.

◆ 김재원> 그분은 최고위원으로서 아마 제가 보기에 제일 유력한 후보였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자체가 최고위원으로 출마를 하거나 최고위원이 될 수 있는 가장 근접한 분들이 보고 있는 현재의 최고위가 역할을 좀 그런 러닝메이트 내지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거나 더 나아가서 거기에 언론에 보니까 4000만 원.

◇ 박재홍> 가성비 얘기하셨습니다.

◆ 김재원> 가성비까지 나오는 그런 정도의 이야기라면 그것은 아마 지금 현재의 최고위원들이 좀 이제 현역 의원들이 들어가서 역할을 하기에는 하려고 할 만큼의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는가.

◇ 박재홍> 왜냐하면 의원님도 3선 의원이시고 예결위원장도 하셨었고 정무수석도 하신 어떤 정치적 연륜이 돼 있으시잖아요.

◆ 김재원> 그 이야기를 저희 후배가 하면서 지금 정치 그만둬도 호상이라고 했어요.

◇ 박재홍> 호상이 아니라 어떤 여당의…

◆ 김재원> 저 보고…

◇ 박재홍> 아니, 여당의 최고위원의 그 정도 열린 분이 있어야지 어떤 당대표를 도와서 할 텐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번에 보궐선거 후보로 나오신 분들은 약간 무게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더 최고위의 무게감을 좀 국민적 시선으로 기대가 좀 적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 김재원> 그래서 그게 다 제 잘못이에요.

◇ 박재홍> 위원님 잘못입니까?

◆ 진중권> 아니, 두 분이 딱 빠져버리니까 속된 말로 오합지졸이라는 느낌이 좀 들거든요.

◆ 김재원> 그런데 사실 저는 처음에 그게 이제 아마 4월 4일일 거예요. 김기현 대표에게 저에게 한 달간 좀 자숙하고 그래서 조용히 있어 달라 그리고 나머지는 정리를 하겠다는 그런 취지로 말씀하셨을 때 그것이 이제 일종의 징계라고 보고 당연히 징계죠. 그래서 사실 그때 이후에 나온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 제가 정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았는데도 당대표와의 약속 때문에 전혀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악마화가 됐어요.

◇ 박재홍> 우리 김재원 최고가. 너무 악마화가 됐었다?

◆ 김재원> 그래도 이제 이게 징계니까 하는 마음으로 또 이제 광주도 다녀오고.

◇ 박재홍> 제주도 다녀오시고.

◆ 김재원> 제주도도 다녀오고 이것도 이제 지도부의 요청에 따른 그런 사안이었는데. 그리고 징계를 해 버렸잖아요.

◇ 박재홍> 좀 과하다.

◆ 김재원> 아니, 과하고 안 과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그렇게 해서 지도부의 한 축인 사람을 이제 징계를 해 버리니까 일종의 순망치한 현상이 벌어진 것 아닌가, 그런 안타까움이 있어요. 저는 제가 징계받은 데 대해서 별로 저 나름 물론 아쉬움은 있지만 그것을 이의제기하거나 잘못됐다고 떠들지도 않았고 소송한다거나 이런 이야기도 없는데 그런 마음도 없는데 그렇지만 이게 그러다 보니까 지금 상황이 되어버렸고 그것을 자꾸 지도부 전체의 어떤 지도력 문제로 끌고 가는 상황이 되지 않는가라는…

◇ 박재홍> 5인회 얘기가 나와요. 그래서. 5인회 실체 있습니까, 위원님?

◆ 김재원> 그건 아마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이기는 한데. 제가 이렇게 잘 보니까.

◇ 박재홍> 잘 보니까 5인회가 있어요?

◆ 김재원> 당대표 입장에서 당대표는 집행권을 행사해야 돼요. 최고위원은 어떻게 말하자면 의결권을 행사하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함께 당을 운영하는 그런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같이하면 좋은데 이제 그보다 예를 들어 사무총장이라든지 부총장이라든지 정책위의장이라든지 이런 분들과 실질적인 어떤 당 운영을 위한.

◇ 박재홍> 당 사명.

◆ 김재원> 그 협의를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당의 운영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예를 들어 몇 명인지 모르겠는데 거기에 누구든지 부총장도 있고 대변인도 있고 있을 수 있잖아요. 그렇게 협의를 하고 그것을 최고위에 또 같이 협의를 하고. 그런데 의사결정권이 이쪽에 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것은 5인회든, 6인회든 7인회든 그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최고위원들이 당대표를 좀 더 도와서 러닝메이트처럼 당대표의 제2, 제3의 러닝메이트가 되든 또는 견제를 하든 그 역할을 충실히 잘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고. 그것은 단순히 저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민주당 보면 민주당의 최고위원들과 보면 좀 비대칭 전략의 지금 위치에 있지 않나. 그런 개념으로 생각이 들어요. 더군다나 지금 우리 당에서 사실 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야당이다 보니까 계속 일종의 진치전을 펼치거든요. 양곡법, 간호사법 이른바 노란봉투법 이런 것을 발의해서 의결을 시켜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게 함으로써 사실은 그 법으로 이익을 얻는 많은 집단들로 하여금 민주당에게는 우호적이고 우리 윤석열 정부에게는 좀 비판적인 그런 상황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여당 지도부 내지 여당의 핵심 인사들이 대야 정책 투쟁을 해야 될 상황이에요. 우리가 보통 대여 투쟁을 하지만 대야 투쟁이라는 말 자체가 좀 성립하기 어렵지만 우리 지금 상황이 그렇다는 거죠. 이런 법안이 잘못되어 있고 이것이 왜 문제인지. 또 이것이 결국에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렇게 되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리고 잘 해야 되는데.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재원> 그런 점에서 이제 조금 아쉽다는 거죠.

◇ 박재홍> 시간이 이제 얼마 안 남아서 김성회 소장님 하실 말씀.

◆ 김성회> 제가 궁금한 건 지금 5인회 얘기도 나왔고 쭉 나왔지만 앞에를 보면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서 뭔가 정하고 이런 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김재원 위원 1년 징계해야 된다, 이런 뉴스가 먼저 나오고 그것대로 집행이 되는 과정이 일단 하나 있었고요. 당 지도부도 지금 사실은 최고위원들 선거를 통해서 뽑힌 사람이지 않습니까? 최고위원 수석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기도 하셨지만. 그런데 여기가 논의 단위가 돌아가는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가까웠던 이철규 사무총장부터 시작해서 사실상 바깥에서 바라보는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호불호에 따라서 구성된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조직부총장, 대변인 등 이런 분들하고만 김기현 대표가 논의를 해서 당 지도부 자체가 너무 죽어 있고 대통령실 당 정책 전반을 좀 다 장악하고 있는 것 아니냐.

◆ 진중권> 그러니까 이렇게 보충을 하자면 조금 전에 오케이, 그렇게 회의를 하는 건 좋은데 회의가 공식 기구에 있는 거냐라는 거죠. 그 조직이.

◆ 김재원> 당연히 공식 기구에 있죠. 당대표가 당대표의 참모들이죠.

◆ 진중권> 당대표 참모가 그렇게 회의를 하고 주기적으로 만나서 회의하고 이러는 기구가 명시가 되어 있나요?

◆ 김재원> 기구가 명시되는 것이 아니고 당대표의 참모들이에요. 당대표는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대변인 다 임명해서 늘 불러서 회의할 수 있죠.

◇ 박재홍> 그러니까 지금…

◆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이제는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였지만 지금은 당대표가 임명하게 되어 있어요. 그렇게 해서 당연히 회의를 할 수 있죠.

◆ 김성회> 최고위원회가 좀 더 힘을 내서 뭔가 발언을 하거나 당 지도부를…

◆ 김재원> 그래서 그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고 마땅한데 그 점에 대해서는 김기현 대표께서도 조금 더 배려를 해 주셔야 또 그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최고위원들도 마찬가지고.

◆ 진중권>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그걸 지적을 했거든요. 자기가 대표할 때 그런 조직은 없었다, 그런 구성은 없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그 사람들이 사실상의 지도부의 역할을 하고 최고위원회가 사실은 형해화 되는 거지 않습니까?

◆ 김재원> 이준석 전 대표도 최고위원들 엄청 무시했어요. 엄청 무시했어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박재홍> 함께하셨었죠.

◆ 진중권> 그런데 최고위원들도 대표 많이 무시했는데.

◇ 박재홍> 그러면 저희가 5인회 얘기를 처음 꺼냈던 방송으로서.

◆ 김재원> 제가 볼 때 이준석 대표님은 그런 말씀 하실 필요 없어요.

◇ 박재홍> 김기현 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배현진 조직부총장 이 다섯 명이 5인회 맞습니까?

◆ 김재원>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 박재홍> 아시면서.

◆ 김재원> 몰라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5인회는 그러면 실체는 없는 것이다. 그냥 일상적으로 모일 수 있는 모임이다.

◆ 김재원> 참모들이죠.

◇ 박재홍> 참모들이다?

◆ 김재원> 5인이든 6인이든 7인이든 4인이든.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러면 최고위원 누가 가장 유력합니까? 김가람 대변인?

◆ 김재원> 저는 김가람, 천강정 두 분은 알아요. 천강정 후보는 저하고 벌써 최고위원 선거 때 두 번이나 만났어요. 이번뿐만 아니라 그전에도 후보였거든요. 그런데 김가람 후보는 지난번 선거할 때 만난 분인데. 제가 봤을 때 굉장히 훌륭하고 좋은 분이에요.

◇ 박재홍> 김가람 청년대변인?

◆ 김재원> 실제로 저는 그분도 굉장히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생각도 건전하고 바르고 제가 좀 굉장히 한편으로 인간적으로 감동받은 적도 있어요.

◇ 박재홍> 어떤… 언제 감동받으셨어요?

◆ 김재원> 이야기를 조금 했거든요.

◇ 박재홍> 대화, 사적인 대화를 했는데 괜찮다?

◆ 김재원> 그래서 그 자체로는 전혀 손색이 없는데. 안타까운 것은 이제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나와서 탈락하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또 최고위원으로 오시는 것에 대해서 기왕 하여튼 오시면 좀 더 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최고위 내부에서. 역할을.

◆ 김재원> 아까 말씀드렸듯이 우리 당 최고위원들이 당대표의 러닝메이트로서 러닝메이트 개념으로서 만든 이 당헌당규의 어떤 정신에 따라서 최고위원들도 그 역할을 좀 잘해 주시고 특히 민주당의 지금 공세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도의 대응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 박재홍> 10초 남았는데요. 최고위원님, 내년 총선 나오실 거죠?

◆ 김재원> 여건이 되면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것은 정치인의 당연한, 당연한 정말 당연한 위치지만 제가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여부는 그때 가봐야 알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은 여기까지. 앞으로도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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