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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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현충일이 있고, 6·25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모두 일어난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와 겨레의 운명이 경각에 달렸을 때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라사랑을 되새겨 보아야 하는 달이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옷깃을 여미는 경건한 마음으로 다 함께 감사하고 그분들의 위훈과 희생과 마음을 되새겨보는 날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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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현충일이 있고, 6·25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모두 일어난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와 겨레의 운명이 경각에 달렸을 때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라사랑을 되새겨 보아야 하는 달이다.
작년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국가보훈처에서 보훈의 미래방향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미국 등에 비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존경하는 문화가 우리나라에는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42.1%)이 잘 정착돼 있다는 응답(31.9%)보다 더 높았다.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조국 광복을 위해 단 하나뿐인 목숨을 초개처럼 내던진 순국선열과 조국 수호를 위해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이 우리의 오늘이 있게 함은 말할 나위 없다. 이같은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을 귀감으로 삼고 보훈의 참뜻을 되새기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의무이고 마땅한 도리이다.
이번 6월은 특별히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공식 출범해 의미가 크다. 창설 62년 만에 보훈가족의 오랜 염원이 실현된 것이다. 이로써 국가보훈부는 보다 폭넓은 기능과 강화된 권한을 가지고 보다 격상된,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정책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국가를 위해 청춘과 목숨을 바치신 영웅들을 최고의 품격으로 예우하고 이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다. 국가보훈부 승격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써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국가 근본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전시도 보훈부 승격에 발맞추어 보훈의 큰 뜻을 기리고 선양하는 일에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한다. 우선 국립대전현충원 일원에 현충원 300만 방문객이 추모하고 휴양할 수 있는 호국보훈파크 조성을 추진해,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호국보훈도시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할 것이다.
또한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을 확대해 국가유공자의 헌신에 보답하고,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 대한 예우에 더욱 정성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청년부상제대군인, 청년중장기복무제대군인, 청년의사상자에게 적절한 재정 지원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청년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와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헌신에 대해 끝까지 책임질 것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망각은 삶에 쫓기기 쉬운 삶의 관성이다. 목숨을 바쳐 싸운 고통을,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두고 스러져간 비통함이 자기 일처럼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전쟁의 상흔으로 병상에서 외롭게 고투하는 상이군경, 그리고 단장(斷腸)의 고통과 한을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이 있다. 우리가 절대로 소홀하고 무관심하면 안 되는 이유이다.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하루하루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초석으로 존재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옷깃을 여미는 경건한 마음으로 다 함께 감사하고 그분들의 위훈과 희생과 마음을 되새겨보는 날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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