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山 'Do IT NOW' 정크아트로 꽃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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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수명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배달음식 쓰레기가 매일 밤 서울 거리에 가득합니다.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은데 너무 무겁지 않고, 클린하이킹을 하나의 놀이이자 문화로서 조금 더 친숙하게 알리고 싶어 이번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클린하이킹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하이킹 아티스트' 김강은 작가가 지난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민청 갤러리에서 정크아트(폐기물을 사용해 만든 미술 작품) 전시회 '쓰레기몬스터의 탄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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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수명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배달음식 쓰레기가 매일 밤 서울 거리에 가득합니다.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은데 너무 무겁지 않고, 클린하이킹을 하나의 놀이이자 문화로서 조금 더 친숙하게 알리고 싶어 이번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클린하이킹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하이킹 아티스트' 김강은 작가가 지난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민청 갤러리에서 정크아트(폐기물을 사용해 만든 미술 작품) 전시회 '쓰레기몬스터의 탄생'을 개최했다. 산에서 주운 쓰레기들을 '몬스터'로 형상화하고, 이를 관람자와 함께 무찌른다는 재치 있고 친숙한 콘셉트의 대중 참여형 미술 전시다.
김 작가는 전시 첫날 열린 오프닝 파티에서 "산에서 클린하이킹을 할 때 '쓰레기를 분리배출하기 전에 뭔가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정크아트를 시도하게 됐다"며 "그런 활동이 5~6년 이어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전시에 대해 막연한 꿈을 갖게 됐는데 이번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전시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2018년부터 활동해 온 클린하이커스의 활동 연혁과 사진을 볼 수 있다. 월간<山>과 함께 진행한 'Do it now' 캠페인과 클린백패커스의 '무의도 살리기 캠페인', '전북가치여행' 프로젝트, 쓰레기 일기, 채식하루 등 다양한 녹색 활동들을 담았다. 또한 제작연도가 아주 오래된 쓰레기들을 모아 이들이 얼마나 오래 썩지 않고 환경을 훼손하는지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약 2분 길이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김 작가가 클린하이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풀어내며 관람자에게 녹색 활동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그동안 수거해 온 쓰레기들을 가지고 만든 설치 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클린하이커스가 산에서 6년간 수거한 쓰레기는 약 2.7t으로 누적 참여자는 3,000여 명에 달한다. 썩는 데 100년이 넘게 걸리는 비닐을 모아 만든 '비닐몬', 배수관을 막히게 하는 펫버그(기름Fat과 빙산Iceberg의 합성어로 무심코 흘려보낸 쓰레기들이 엉겨 붙은 덩어리를 일컫는다)의 주범인 물티슈몬, 제주도와 인천 등지에서 직접 수거한 중국산 부표로 만든 '부표몬', 폐스티로폼으로 만든 '스티로몬' 등이다.
전시 외에도 덕수궁 클린하이킹, 아티스트 토크, 쓰몬 만들기 체험, '쓰레기 박사' 홍수열 소장과 해양환경보호단 레디 이유나 대표와 함께하는 그린 토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월간산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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