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 세종 학교에 푸른 향기가 더욱 가득했으면

금지헌 세종시 가락초등학교 교사 2023. 6. 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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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교육기본법 개정으로 학교에서 생태전환교육(기후환경교육)이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생태전환교육은 이전 환경교육, 생태교육, 기후변화교육 등 다양한 형태로 수십 년전부터 학교에서 이루어져 왔다.

기후·생태환경 변화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배경 중 하나이며 서울을 비롯해 여러 시도교육청에서 환경교육팀 조직, 조례 제정과 지역 맞춤형 생태전환교육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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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헌 세종시 가락초등학교 교사

2021년 교육기본법 개정으로 학교에서 생태전환교육(기후환경교육)이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현장 교사들은 새로운 어떠한 교육이 도입되거나 의무화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보통이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거부감에 따른 반발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

생태전환교육은 이전 환경교육, 생태교육, 기후변화교육 등 다양한 형태로 수십 년전부터 학교에서 이루어져 왔다. 의무화되기 이전에 이미 대부분의 학교에서 일정 수준의 환경교육을 해왔고, 각 교과 교육과정에도 그 내용이 연계되어 있었다. 또한 그 중요성에 대해서 학교 현장도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기후·생태환경 변화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배경 중 하나이며 서울을 비롯해 여러 시도교육청에서 환경교육팀 조직, 조례 제정과 지역 맞춤형 생태전환교육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 조례에서 '생태전환교육'은 환경교육에 기반을 두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이 가능한 삶을 위해 개인의 생각과 행동 양식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및 시스템까지 총체적인 전환을 추구하는 교육으로 정의한다. 이 정의에서 볼 수 있듯이 과거 이뤄왔던 환경교육이 더욱 발전한 형태의 개념이며 그리 낯선 개념은 아니다.

이러한 생태전환교육을 위한 방법적 측면에서 역량적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환경역량, 국제적으로는 환경 실천 역량이 주요 담론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실천 역량은 역량에서 행동과 실천에 더욱 주요한 관점을 둔 개념이다. 중등 환경 국가교육과정에서도 이러한 역량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으며, 여러 연구기관에서 역량과 실천 역량에 관한 연구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가락초등학교는 올해 STEAM 교사연구회 사업(한국과학창의재단 지원)으로 기후변화 대응 실천 역량 함양을 위한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교사동아리(교육청 지원)도 생태전환교육을 주제로 운영 중이다.

장미꽃으로 가득한 가락초등학교 학교담은 작은 도시공원과 고운동을 연결하는 인공하천이 붙어 있으며, 도보로 5분 거리에 작은 산인 고운뜰공원이 있어 생태전환교육 실현이 쉬운 편이다. 또 교장 선생님은 올해 학교 정원을 가꾸며 많은 꽃을 심어 심미적 효과뿐만 아니라 환경 감수성 함양을 자연스럽게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가락초등학교 학생들의 환경역량과 환경실천역량 함양에 자연스러운 출발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

각각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노력의 연장선에서 세종교육청은 여러 부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생태전환교육 관련 교육과정, 시설, 급식 등 다양한 영역을 종합한 정책을 수립 및 추진하고 조례까지 제정한다면, 세종이 교육 수도로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종 지역 학교는 생태전환교육을 통해 푸른 향기가 더욱 가득하길 바라고, 세종형 생태전환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교육청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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