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전속계약 분쟁…'11주년' 엑소의 미래는 어디로[초점S]

공미나 기자 2023. 6. 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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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완전체 활동을 예고했던 엑소의 미래에 갑자기 빨간불이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멤버 카이의 군입대에 이어, 첸·백현·시우민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그룹이 와해될 위기에 처했다.

수호는 올해 1월 1일 SM타운 라이브 공연을 마치고 SNS에 "2023년 엑소 컴백합니다"라며 완전체 컴백을 언급했다.

결국 SM이 카카오의 품에 들어가며 'SM 3.0'이라는 희망찬 미래가 예고됐지만, 다시 엑소에겐 카이의 입대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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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소 첸, 백현, 시우민(첸백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5년 만의 완전체 활동을 예고했던 엑소의 미래에 갑자기 빨간불이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멤버 카이의 군입대에 이어, 첸·백현·시우민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그룹이 와해될 위기에 처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엑소는 3분기 중 정규 7집을 발매 예정이었다. 엑소가 올해 완전체 앨범을 낸다면 2018년 12월 내놓은 정규 5집 리패키지 '러브샷'(Love Shot) 이후 약 5년 만이다.

완전체 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연초부터 피어올랐다. 수호는 올해 1월 1일 SM타운 라이브 공연을 마치고 SNS에 "2023년 엑소 컴백합니다"라며 완전체 컴백을 언급했다.

또 엑소는 지난 4월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기념해 한국과 일본에서 팬미팅을 진행하고 완전체 활동을 예열했다. 당시 멤버들은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고, 열심히 달릴 준비를 하고 있으니 2023년도 저희와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 엑소 첸, 백현, 시우민(첸백시. ⓒ곽혜미 기자

그러나 곧바로 컴백에 먹구름이 잦아들었다. 지난 2월~3월 SM이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와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것. SM을 두고 하이브와 카카오가 인수전을 치르며 그 과정에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팬심도 많은 상처를 받았다.

결국 SM이 카카오의 품에 들어가며 'SM 3.0'이라는 희망찬 미래가 예고됐지만, 다시 엑소에겐 카이의 입대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11일 카이는 갑작스럽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되며 엑소의 완전체 활동은 불투명해졌다.

육군훈련소 입소를 약 일주일 앞둔 3일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카이는 "준비한 게 많았는데 못 보여줘서 아쉽다", "가기 전에 얼굴이나 봤으면 좋겠다. 보고 싶을 것 같다. 지금도 보고 싶다"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에 엑소는 카이를 제외한 7인으로 컴백을 준비해 왔지만, 이번엔 전속계약 분쟁이 생겨나며 계획에 또 한 번 차질을 빚게 됐다.

1일 첸, 백현, 시우민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SM에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의 사본을 거듭 요청한 바 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SM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장기간인 계약 및 추가적인 연장 시도를 했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SM은 이에 정면 반박하며, 외부 세력이 세 멤버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엑소와 팬들을 지키기 위해 부당한 금전적 유혹과 감언이설, 근거 없는 루머들로 아티스트를 현혹해 팀 자체를 와해시키고 흔드는 외부 세력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도 강조했다.

▲ 엑소. 제공|SM엔터테인먼트

2012년 데뷔한 엑소는 데뷔 이후 우여곡절이 많았던 팀이다. 엑소는 당초 한국인 멤버 8명과 중국인 멤버 4명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데뷔 초 크리스, 루한, 타오 등 중국인 멤버가 차례로 팀을 이탈하며 9인조로 재편됐고, 마지막 남은 중국인 멤버 레이는 지난해 4월 전속계약 만료로 SM과 팀을 떠났다.

여러 아픔 속에도 엑소는 꾸준히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히트곡을 남겨왔고, 군백기에도 다양한 솔로 활동으로 건재함을 과시해 왔다.

다행인 점은 엑소는 이러한 상황 속에도 우선 엑소는 완전체 컴백을 그대로 준비해갈 예정이다. 이들은 2일 예정된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하고, 차분히 컴백 준비를 이어간다. 다만, 이번 컴백이 무사히 이뤄지더라도 이 이후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을 슬프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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