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우크라, 6·25 참전국이죠?”·김병주 “당시 우크라, 韓 침략국”

신범철 국방차관 “참전 국가는 아닌 걸로 알고 있어”
이채익 “잠깐 착각” 정정… 이해찬 ‘우크라 지원’ 비판

이채익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6·25 참전국이 맞냐’고 신범철 국방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6·25 당시 소련으로 한국 입장에선 침략국에 해당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반박이 있었다. 이 의원은 ‘착각이었다’고 해명했다. [국회]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우크라이나가 6·25 참전국”이라고 발언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았다. 이 의원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크라이나는 우리가 신세진 것이 없는 나라’라는 발언을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가 6·25 참전국”이라고 말했다. 야당에선 “우크라이나는 6·25 당시 소련으로 침략국”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오후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향해 “이해찬 전 대표는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가 신세질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고 했다. 저는 분명히 우크라이나는 6·25 참전 국가 맞죠?”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이 질의는 최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포탄 지원에 반대하며 “왜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말려 들어가야 하나. 우크라이나는 우리가 신세 질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고 말한 것을 언급한 뒤 이뤄졌다. 이 의원의 질의 맥락을 살펴보면 ‘6·25 참전국인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신 차관은 “참전국은 아닌 것으로 안다. 우크라이나는 6·25 당시에 저희들을 지원한 국가는 아니다”고 답했다. 관련 질의 답변에 대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인데 우방국이었다는 것이냐. 완전 잘못된 발언이다. 어떻게 그 당시 우크라이나를 두둔하나. 그건 국민께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후 속개한 회의에서 “조금 전에 한 발언, 우크라이나가 6·25 참전국이냐고 한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잠깐 착각이 들었다”며 “알다시피 우크라이나는 유럽 동부와 러시아 연방과 접경해 있는 나라로 1917년 우크라이나 소비에트공화국으로 출발했다. 우리나라와 1992년에 외교 관계를 정식 수립을 했다”고 발언을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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