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가로스] 또다시 미라'클', 16세 안드레바 3회전 진출, 라이브랭킹 100위 진입

박성진 2023. 6. 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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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최대 이슈 메이커, 미라 안드레바(러시아, 세계 143위)가 또다시 승리하며 3회전에 진출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코트 시몽-마티유에서 열린 2023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여자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바는 디안 패리(프랑스, 세계 79위)를 77분 만에 6-1 6-2로 가볍게 제압했다.

안드레바는 2005년 세실 카라탄체바(불가리아) 이후 18년 만에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3회전에 진출한 16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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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안드레바 (사진=(프랑스 파리) 박상욱 기자>

올해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최대 이슈 메이커, 미라 안드레바(러시아, 세계 143위)가 또다시 승리하며 3회전에 진출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코트 시몽-마티유에서 열린 2023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여자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바는 디안 패리(프랑스, 세계 79위)를 77분 만에 6-1 6-2로 가볍게 제압했다. 

1회전에 이어 또다시 완승이었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안드레바는 올해 롤랑가로스 최연소 출전 선수를 넘어 우승 후보로 손꼽혀도 손색 없을 정도다.

2세트 초반에만 잠시 위기가 있었다. 패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0으로 앞선채 시작한 본인의 서브 게임에서, 쉬운 실수로 인한 실점인 언포스드에러(UE, Unforced Error)를 세 번 연속 범하며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1-1).

이어 패리가 본인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안드레바는 게임 리드를 내줬으나(1-2), 거기까지였다. 

안드레바의 집중력은 패리의 서브 게임에서 더욱 빛났다. 2-2, 4-2에서 시작한 패리의 서브 게임에서 모두 네 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더이상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날 패리의 브레이크 포인트 승률은 100%였지만, 딱 한 번의 기회를 성공했을 뿐이었다. 안드레바는 총 14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만들 정도로 패리의 서브 게임에서도 대등한 싸움을 이어 나갔으며, 그 중 다섯 번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안드레바의 언포스드에러는 게임당 평균 1개(총 15개)였던 반면, 패리는 평균 2.5개(총 38개)를 기록했다. 게임당 2.5 포인트 정도를 공짜로 내줬다는 것으로 안드레바의 승리에는 패리의 실수도 크게 한 몫 했다.

이날 승리로 안드레바는 여러가지의 기록도 세웠다.

안드레바는 2005년 세실 카라탄체바(불가리아) 이후 18년 만에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3회전에 진출한 16세 선수가 됐다. 카라탄체바는 2005년 롤랑가로스에서 8강까지 올랐는데, 당시 15세였다. 이때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을 2회전에서 꺾으며 세계를 놀래킨 바 있다.

지난 30년간 롤랑가로스에서 17세 이전에 3회전에 진출한 선수는 올해 안드레바가 일곱 번째다. 

또한 안드레바는 실시간 랭킹도 98위로 올라서며, 100위권도 돌파했다. 두 달전인 4월 3일 랭킹이 310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이름대로 미라'클'(기적)을 쓰고 있는 미라 안드레바다.

안드레바의 3회전 상대는 코코 가우프(미국, 세계 6위)로 정해졌다. 안드레바가 경기를 마친 직후 열린 경기에서 가우프는 줄리아 그라버(오스트리아, 세계 61위)를 6-2 6-3으로 꺾었다. 68분 밖에 소요되지 않았을 정도로 경기는 가우프의 완승이었다.

가우프 역시 아직 20대가 되지 않은 19세 선수다. 2021년 8강에 이어, 작년 이 대회에서 본인 최초로 그랜드슬램 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가우프는 현재 세계랭킹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올해 최소 준우승은 차지해야 한다. 

안드레바와 가우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최근 연습 세션에서 같이 만나 공을 주고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러시아와 미국 영건들의 격돌은 테니스 외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일 여자단식 경기에서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상위 시드자들이 모두 수월하게 3회전에 올랐다.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세계 1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세계 4위), 온스 자베르(튀니지, 세계 7위),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세계 14위) 등 상위 랭커들은 이변 없이 승리를 거뒀다.

2019년 US오픈 챔피언,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 세계 42위) 역시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2023 롤랑가로스 6일차인 2일(현지시간)에는 3회전(32강) 단식 경기가 열린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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