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가 물러나면 다음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위원장 두고 시끌

제주방송 이효형 2023. 6. 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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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을 다시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행정안전위원장직 사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야 신임 상임위원장 선출이 예정돼 있었지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내정건을 두고 이견이 두드러져 여당몫의 상임위원장 선출만 처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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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내홍 조짐
관례 깨진 상태에서 정청래 행안위원장 의지
의원총회서 반발.. 쇄신 요구 상황 속 우려도
정청래 의원 (사진, 정청래 의원 SNS)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을 다시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행정안전위원장직 사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친이재명계에서는 정청래 의원의 행안위원장 자리 고수를 요구하는 반면, 다른 의원들은 이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통상 상임위원장 인선에서 3선 이상의 의원들을 나이 순으로 배정해 왔는데, 이 중에서도 당직을 맡거나 장관을 했던 의원은 배제했습니다.

일부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지만, 정청래 의원이 최고위원과 과방위원장직을 같이 맡으며 이러한 관례는 깨졌습니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야 신임 상임위원장 선출이 예정돼 있었지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내정건을 두고 이견이 두드러져 여당몫의 상임위원장 선출만 처리됐습니다.

의총에서는 상임위원장 후보들이 전 장관, 전 원내대표, 현 최고위원 등 주요 보직을 거쳤거나 맡고 있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박홍근·한정애 의원은 자리를 고사했지만, 정청래 의원이 행안위원장 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청래 의원은 어제(1일) 자신의 SNS에 "정청래가 물러나면 다음 타깃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이재명 지도부의 입술이 되어 잇몸을 보호하겠다"라며 "입술이 터져도 저는 굴복하지 않겠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행안위원장 싸움이 아니"라며 "행안위원장, 기필코 사수하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당내 일부에서는 당 쇄신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상임위원장 선출 자체가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오늘(2일) 오후 비공개 워크숍을 열어 6월 임시국회 운영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상임위원장 선출건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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