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항철도 용유역 '재개통 불가'… 자기부상철도 부품공장도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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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운행을 중단한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동의 공항철도 '용유임시역'이 재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공항철도를 대신해 도입된 자기부상철도 또한 부품 수급 중단으로 6개월 이상 운행되지 않으면서 인근 주민들은 인천국제공항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 서울로 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중구 주민들도 공항철도 용유임시역의 재개장이 안 될 경우 새로운 위치에 용유역을 신축하거나 최소한 지하철을 대체할 타 교통수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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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공항철도는 현재 서울-인천공항2터미널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의 용유임시역 연장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공항철도는 2009년 일반열차가 용유임시역을 정차했다. 용유임시역은 용유도나 무의도 등 근방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바다열차로 사용됐다. 연말·연시에 해돋이 관광객들을 위한 특수열차로도 활용했다.
하지만 이용객 수가 적어 2016년 1월 운행을 멈췄다. 이후 인천국제공항-용유역 구간에 자기부상열차가 운행했으나 지난해 7월 정비 목적으로 가동을 멈췄다. 당초 휴업 기간은 지난해 말까지였으나 올해 7월31일까지 연장됐다.
인천국제공항 측은 "현재 자기부상열차에 쓰이는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모두 문을 닫아 운행이 불가한 상태"라며 "부품 자체가 수급이 안 되면 운행 중단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은 시내버스를 타고 공항철도 역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 중구의회는 주민 민원 해소를 위해 지난달 3일 열린 제31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공항철도 용유역 신설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을 발의한 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손은비 의원(국민의힘)은 "주민 탄원서를 모아 공항철도 측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올해 11월 영종도에 동북아 최대 규모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개장 예정인 만큼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을 위해서라도 버스 외 대체 교통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구 주민들도 공항철도 용유임시역의 재개장이 안 될 경우 새로운 위치에 용유역을 신축하거나 최소한 지하철을 대체할 타 교통수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공항철도 측은 사실상 용유임시역 재개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대체 교통편 마련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현재로선 용유임시역을 재개장할 계획이 없다"면서 "2016년과 달리 지금은 인천공항2터미널역이 개통해 선로 구조 자체가 연장됨에 따라 용유역을 거치려면 한 바퀴를 돌아야 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유 주민들의 문제를 이해하지만 공항철도 차량을 운영하려면 열차가 최소 한 편성 이상 더 들어가야 해 운행 시간표 변화 등 고려할 상황이 많다"고 덧붙였다.
인천광역시 관계자는 "용유 주민들을 위한 대체 교통편에 대해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면서 "공항철도 측에 용유역 재개장의 기술적 문제 등에 대해 검토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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