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그곳, 뉴질랜드 와이타키 세계지질공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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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과 부쩍 가까워지고 있는 뉴질랜드의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지질공원(Waitaki Whitestone Geopark)이 오세아니아 유일, 뉴질랜드 최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2일 뉴질랜드 관광청에 따르면,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지질공원 트러스트는 2019년 11월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작년에서야 평가 절차가 진행될 수 있었고, 지난주 개최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회의에서 드디어 세계지질공원 지정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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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지정으로 생태여행 확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근 한국과 부쩍 가까워지고 있는 뉴질랜드의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지질공원(Waitaki Whitestone Geopark)이 오세아니아 유일, 뉴질랜드 최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세계적인 판타지영화 ‘나니아연대기’의 촬영지이다.
현재 전 세계에 1000여 개의 지질공원이 있지만 최고 등급을 받은 곳은 195곳에 불과하며, 뉴질랜드는 유네스코에서 인증받은 48개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2일 뉴질랜드 관광청에 따르면,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지질공원 트러스트는 2019년 11월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작년에서야 평가 절차가 진행될 수 있었고, 지난주 개최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회의에서 드디어 세계지질공원 지정이 결정됐다. 이는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지질공원의 뛰어난 지질학적 문화적 유산, 지속가능한 개발과 교육에 대한 헌신, 지역사회의 참여를 인정받은 결과이다.
뉴질랜드 남섬의 테 와이포나무(Te Waipounamu)에 위치한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면적은 7200㎢가 넘으며, 석회암 절벽, 빙하 계곡, 고대 해양 화석 등 다양하고 장엄한 지질 지형으로 유명하다.
공원 내에는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 나온 코끼리 바위(Elephant Rocks), 빙하로 인해 형성된 클레이 클리프(Clay Cliffs), 커다란 공모양의 바위인 모에라키 보울더즈(Moeraki Boulders)가 있다.
또한 와이타키 지역의 오아마루(Oamaru) 블루펭귄 서식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귀여운 펭귄들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으며, 오아마루 헤리티지 워킹투어(Oamaru Heritage Walking Tours)를 통해 오아마루의 식민지 역사를 체험하고 빅토리아 시대 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이번 지정은 와이타키 지역과 뉴질랜드 전체에 많은 혜택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기업들과 커뮤니티들이 지속가능한 관광 이니셔티브를 개발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와이타키 지질공원은 이 지역의 지질학과 문화유산을 연구하는 데 훌륭한 교육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헬렌 얀센(Helen Jansen)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지질공원 트러스트 회장은 “우리는 와이타키가 바다에 잠겨 있는 지구의 제8번째 대륙으로 추정되는 질랜디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특별한 지역이라고 항상 믿어왔다”면서, “여러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했으며, 수년간 많은 참여자들의 집단지성 덕분에 와이타키와 뉴질랜드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되었다.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이 뉴질랜드와 뉴질랜드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는 세계지질공원을 ‘보호, 교육,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종합적인 개념을 통해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질학적 지역과 자연경관을 관리하는 단일하고 통합된 지리적 영역’으로 정의한다. 한국에는 제주와 청송이 지정돼 있고, 백령도-대청도가 지정을 기다라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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