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샹그릴라 대화'에 역대급 파견…'亞에 구애'

신정원 기자 입력 2023. 6. 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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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아시아 최고 안보 포럼인 '샹그릴라 대화'에 거물급 인사를 대거 파견한다고 폴리티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럽의 고위 대표단이 아시아 국가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샹그릴라 대화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유럽은 아시아가 러시아를 비난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있어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당국자들을 직접 설득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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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총리·EU 외교대표 등 '거물급' 참석
폴리티코 "우크라전 개입 압박"…中 대화 주목
[탈린=AP/뉴시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가 4월20일(현지시간) 수도 탈린에 있는 총리공관에서 새 정부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6.0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이 아시아 최고 안보 포럼인 '샹그릴라 대화'에 거물급 인사를 대거 파견한다고 폴리티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아시아 국가들을 결집시키고 지지세를 모으기 위해서다.

샹그릴라 대화로도 불리는 아시아안보회의는 2~4일 싱가포르에서 20차 회의를 개최한다.

폴리티코는 "이번 회의에 전례 없는 역대급 유럽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럽의 고위 대표단이 아시아 국가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샹그릴라 대화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참석한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을 비롯해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국방장관도 함께 한다.

이들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을 결집시키는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전쟁 초기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유엔에서 러시아를 규탄하는데 동참했지만, 인도와 베트남은 러시아 군사·에너지에 의존하고 있고 한국과 일본은 국내법 때문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싱가포르는 대러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아시아 국가 중 하나라고 한다.

보렐 고위대표는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남중국해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든 핵심 안보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유럽을 '전통적인 군사 동맹'이나 '주변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강대국'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안보 파트너'로 묘사하고 미국과 중국에 대한 언급은 피할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티코는 "유럽은 아시아가 러시아를 비난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있어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당국자들을 직접 설득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유럽의 또 다른 핵심 의제는 중국, 구체적으로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장관)을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리 부장은 보렐 고위대표와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네덜란드도 리 부장과의 회담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회담을 제안했지만, 중국 측이 거절했다.

익명의 EU 관계자는 "유럽의 메시지는 우크라이나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중국의 단호한 행동 속에서 인도·태평양 안보에 대한 약속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EU 관계자는 "EU는 곧 일본과 연합훈련을 확대할 것이며 EU, 일본, 미국 3자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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