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모래주머니에 발 걸려 또 넘어져...백악관 “건강 괜찮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2023. 6. 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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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행사 무대에서 넘어져

미 역사상 최고령 현역 대통령인 조 바이든(80)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 외부 공식 행사 중에 또 다시 넘어졌다. 백악관 공동취재단 풀(POOL) 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州)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야외 졸업식 행사에서 연설 뒤 생도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자리로 돌아가다 바닥에 있는 검은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 콜로라도주 미국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행사장에서 연설을 한 뒤 이동하다 넘어졌다. 이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에 주변에 있던 비밀경호국(SS) 소속 경호관들과 사관학교 관계자가 깜짝 놀라 바로 뛰어나갔고, 바이든 대통령은 3명의 부축을 받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리로 돌아가는 도중에 검은 모래주머니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모래 주머니 때문에 자기가 넘어졌다는 것이었다. 벤 라볼트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통령(건강)은 괜찮다. 무대 위에 모래주머니가 있었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 콜로라도주 미국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행사장에서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진 뒤 일어나 모래주머니를 가리키고 있다. /AP 연합뉴스

앞서 작년 6월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인근의 케이프 헨로펀 주립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 멈추려던 순간 페달 클립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그때도 경호관들의 도움으로 일어서서 곧바로 시민 및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었다.

2021년 3월에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가볍게 뛰듯이 오르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2020년 11월엔 반려견 메이저와 놀아주다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에 실금이 갔고, 한동안 절뚝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공화당은 ‘바이든 건강 리스크’를 제기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건강검진을 받았고, 가슴에서 기저세포암(피부암의 일종)의 일종인 작은 병변을 제거했었다. 이외에 이상은 없었다고 의료진은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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