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물 콸콸, 세차장 옵션이냐"…위례 아파텔 입주 강행에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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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 한 아파텔(오피스텔)이 일부 공사가 미완성된 상태에서 입주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주차장에선 고장난 스프링클러에서 터져나온 물이 입주민들의 차량을 적시며 세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같은 상태인데도 시공사인 제일건설은 입주일정을 강행했다.
한 입주 예정자는 "이런 상황에서 입주하라고 하는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시공사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데 따른 피해를 입주민들만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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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 한 아파텔(오피스텔)이 일부 공사가 미완성된 상태에서 입주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주차장 천장에선 물이 흘러나와 '무료세차장'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입주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 제일풍경 아파텔은 지난달 31일 입주를 시작했다. 일부 세대는 이날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공식 입주기간은 5월31일부터 7월29일까지로 정해졌다.
문제는 현재 이 단지의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지하주차장에선 고장난 스프링클러에서 터져나온 물이 입주민들의 차량을 적시며 세차장을 방불케 한다.
일부 세대에는 바닥에 방수비닐이 깔려 있다. 한 세대에서 배관이 터지면서 다른 세대에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콘센트와 도배 등 실내 마감이 완성되지 않은 세대도 상당수다.
이같은 상태인데도 시공사인 제일건설은 입주일정을 강행했다. 지난달 하남시청으로부터 준공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입주를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단지는 앞서 사전방문(점검) 일정 안내가 늦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건설사는 통상 입주개시 1~2개월 전에 실시해야할 사전방문 일정을 입주 3주 전인 지난달 7~8일로 잡아 진행시켰다.
당시에도 공사가 진행중이었고 예비 입주자들은 하자보수를 요구할 시간이 없었다. 결국 완성되지 않은 집으로 이사를 하는 세대가 나오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한 입주 예정자는 "이런 상황에서 입주하라고 하는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시공사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데 따른 피해를 입주민들만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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