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있어? 미술관으로 가면 “유레카!” [책&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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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나 사진 같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행위가 단순히 예술 작품에 감탄하고 감동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되어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흥미롭다.
책은 또 관점 바꾸기, 프로젝트를 감당 가능한 크기로 쪼개기 등과 같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활용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 방식을 소개하는데,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면서 자신 앞에 놓인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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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해법
문제의 너머를 보다
에이미 이(E). 허먼 지음, 문희경 옮김 l 청림출판 l 2만2000원
그림이나 사진 같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행위가 단순히 예술 작품에 감탄하고 감동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되어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흥미롭다.
미술사가이자 변호사인 에이미 이(E). 허먼은 <예술가의 해법: 문제의 너머를 보다>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보여주고 독자에게 질문을 한다. “어떤 이미지가 가장 마음에 들고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가? 그 이유는?” “작가가 어느 인종이라고 생각하는가?” 등과 같은. 책에 제시된 작품들을 보며 답을 하고 작가와 대화를 하다 보면, 독자는 자신이 가진 편향은 무엇이고 또 어떤 것을 왜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서 자신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책은 또 관점 바꾸기, 프로젝트를 감당 가능한 크기로 쪼개기 등과 같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활용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 방식을 소개하는데,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면서 자신 앞에 놓인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다.
작가는 실제로 간호사 집단에서 흔히 발생하는 ‘태움’(선배 간호사가 후배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배 간호사 집단과 후배 간호사 집단을 나눠서 예술작품을 소재로 나눈 대화 등을 소개하는데 ‘이런 식의 접근도 가능하구나’ 하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책을 읽고 나니 고민이 생길 때 미술관으로 훌쩍 떠나 예술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유레카!” 하는 순간이 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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