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바람 잘 날 없는 머스크·아이폰이 스파이 활동에?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6.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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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이슈 

▲머스크 '도지코인 사기' 내부자 거래 혐의 추가
▲스페이스X, 美국방부와 '우크라 스타링크 지원' 계약
▲도요타, 2025년 美서 전기차 생산
▲소니, TSMC와 '반도체 긴자' 구축...日 공급망 강화 박차
▲메타, 애플에 '견제구'...차세대 헤드셋 공개 
▲아이폰이 스파이?...러시아 "美, 아이폰 이용해 스파이 활동"

머스크 '도지코인 사기' 내부자 거래 혐의 추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 사기'를 쳤다고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들이 내부자 거래 혐의를 추가해 수정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머스크가 시장 조작과 내부자 거래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머스크가 직접 시장을 조작했을 뿐 아니라 트웨터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에게 돈을 지불하며 이용하기도 했다"고 지적했고, 개인 소유의 도지코인 지갑뿐만 아니라 테슬라가 관리하는 도지코인 지갑 등 여러 창구를 통해 코인을 거래했다는 점을 내부자 거래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4월 머스크가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 로고로 교체한 점을 시세 조작 사례 중 하나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 해프닝으로 도지코인 가격은 30% 이상 폭등했다 사흘 만에 다시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도지코인 가격 급등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손해를 배상하라고 청구했는데, 손해배상 청구액은 2천580억 달러(약341조원)에 달합니다.

이에 머스크 측은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요청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스페이스X, 美국방부와 '우크라 스타링크 지원' 계약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국방부와 위성통신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기 위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통신 서비스를 구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보안상 이유로 구체적인 계약 관련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러시아의 침공 며칠 만에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위성통신 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무한정 지원할 수는 없다며 미 국방부에 청구서를 내밀었습니다.

스페이스X는 본격적인 위성인터넷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4분기 한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도요타, 2025년 美서 전기차 생산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오는 2025년부터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합니다.

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요타는 내후년부터 미국 켄터키주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도요타의 첫 미국 내 전기차 생산으로, 3열 좌석의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생산될 계획입니다.

또 이같은 계획을 위해 현재 건설 중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2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공장에 대한 총 투자액만 59억 달러에 달합니다.

도요타는 세계 자동차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지만, 다음 무대인 전기차 시장에서는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2만5천대에 불과했고, 순위 역시 28위로 까마득하게 뒤처져 있습니다.

연간 판매량이 1천만 대에 육박한 점을 고려하면 매우 미미한데다, 특히 업계 선두 테슬라가 131만 대를 팔아치운 것과 비교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에 새롭게 사장 자리에 오른 '젊은 피' 사토 고지가 본격적인 전기차 투자에 나서기로했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 조건을 충족해 현지시장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니, TSMC와 '반도체 긴자' 구축...日 공급망 강화 박차

일본 소니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와 이른바 '반도체 긴자' 구축에 나서며 자국 공급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TSMC의 일본 구마모토현 공장 부지 인근에 신규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해 약 90만㎡(약27만평)의 땅을 매입했습니다. 

사측은 해당 부지에 이미지 센서를 만드는 신공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은 소니 이미지 센서 생산의 핵심 거점입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차량에 들어가는 제품 등 모든 부문 센서를 생산합니다. 여기에 첨단 반도체를 조달할 수 있는 TSMC 인근에 공장을 만들어 대만과 협업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 납품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확립한다는 노림수입니다.

이 같은 계획을 위해 최근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구마모토의 소니 공장을 방문해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신문은 이에 대해 일본 내 ‘반도체 긴자 거리’가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은 40여년 전 이뤘던 반도체 제국의 재건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뭉쳐 만든 '반도체 드림팀' 라피더스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고, 막대한 보조금 혜택을 내걸며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연신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대만에 집중된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시키려는 서방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일본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계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모습입니다.

메타, 애플에 '견제구'...차세대 헤드셋 공개 

메타가 차세대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3'를 공개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 혁신을 이을 차세대 기기로 내세운 헤드셋 공개를 앞둔 상황에서 한 발 빠르게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퀘스트3가 전작보다 40% 얇아졌고, 해상도와 디스플레이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퀄컴의 차세대 칩셋이 탑재되고, 최소 3대의 카메라가 전면에 부착됩니다.

신제품 가격은 499달러(약65만9천원)부터 시작합니다.

블룸버그는 3천 달러로 예상되는 애플의 헤드셋이 공개되기 전에, 메타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에 먼저 발을 들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메타는 현재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야심차게 내놓은 퀘스트 프로의 가격도 출시 몇 달도 채 안돼 종전 1천499.99달러에서 999.99달러로 대폭 인하했습니다.

메타의 VR과 증강현실(AR) 기술 개발을 책임지는 '리얼리티 랩'은 지난 1분기에만 39억9천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내기도 했습니다.

메타의 신제품 공개 소식에 이날 메타의 주가는 장중 3%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아이폰이 스파이?...러시아 "美, 아이폰 이용해 스파이 활동"

러시아가 미국 국가안보국이 애플의 아이폰을 이용해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성명을 통해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미국 특수기관의 정보 활동을 적발했다"며 "국내 가입자이 휴대전화를 포함해 수천 대가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과 이스라엘, 시리아, 중국을 포함해 러시아와 구소련 연방에 주재하는 외국 외교관의 휴대전화도 표적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애플과 연계해 아이폰에 악성코드를 침투시켜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는 주장입니다.

FSB는 이같은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이는 미국 NSA가 애플과 얼마나 긴밀한 관계인지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은 미국 정보기관에 백악관과 반러시아 성향 동맹국의 관심 대상자, 그리고 자국민을 감시할 광범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애플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금지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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