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스탠다드' 펫 영양제로 2027년 코스닥 상장 이뤄낼 것" [Weekend 반려동물]

강규민 2023. 6. 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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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준 대웅펫 대표이사를 만나다
국내 1호 '펫 유니콘' 만들겠단 포부
창업과 스타트업 경험 살려 사업 육성
사람이 먹는 건기식 수준의 펫 영양제
두 달만에 월 매출 1억… 시장서 두각
동물 신약·헬스케어 플랫폼 1위 도전
대웅그룹의 반려동물 관련 자회사인 대웅펫이 대표 자리에 30대 젊은 수장을 선임하며, 업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대웅펫은 지난 4월 1일 신임 CEO로 이효준 대표(사진)를 선임했다. 문재봉 대표이사와 이효준 대표이사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하는 대웅펫은 두 대표가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아 효율을 높이고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효준 대웅펫 대표는 1일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에 없던 새로운 패러다임인 '휴먼 스탠다드(Human Standard)'로 2027년까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1일 30대 젊은 나이에 대웅펫 대표 자리에 올랐다.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중인데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대웅펫은 두 대표가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아 효율을 높이고 상호 협력해 시너지 내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문재봉 대표는 대웅펫의 전신인 '한국수의정보'부터 집중했던 반려동물 임상CRO분야에 전문성을 살려서 국내 최고의 임상CRO 조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효준 대표는 창업 경험과 펫헬스케어 스타트업에서 해외사업, 영업실을 총괄했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물의약품 개발,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 플랫폼 서비스 개발 등 반려동물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핏펫'에 몸담았는데 어떤 성과를 이뤘나.

 
▲'핏펫' 재직 당시 영업 및 마케팅 임원으로서 국내 온, 오프라인 유통과 해외 비즈니스를 총괄했다. 설립 후 3년 동안 3만 달러(약 3971만원)에 불과했던 '핏펫'의 수출을 2020년 하반기에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로 끌어올린 바 있다. 2021년 상반기 내 수출액 50만 달러를 달성하며 '핏펫'이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대웅펫만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대웅펫의 영양제 개발 원칙인 '휴먼 스탠다드(Human Standard)'가 차별점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물의 경우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건강보조식품과 같은 구분이 없어 동물용의약품 외 모든 제품은 사료관리법에 의해 사료(가축 기준)로 분류되고 있다. 보호자들은 보다 안전한 제품에 눈길을 돌림에 따라 '휴먼 그레이드' 제품이 주목받았다.

 
그러나 대웅펫은 '원료만 휴먼 그레이드를 사용했다고 해서 과연 반려동물에게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나'에 대해 고민했다. 이에 시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료들의 영양 성분을 직접 분석해 본 결과, 반려동물 건강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들이 부족하고, 생산 품질은 물론, 영양소 함량에 대한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발견했다.

 
대웅펫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 제조 과정을 사람 건강기능식품 수준으로 끌어올린 '휴먼 스탠다드'라는 반려동물 영양제의 새로운 기준을 시장에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11월 임팩타민펫 등 반려동물 영양제 4종을 출시했다. 제품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은 뜨거웠다. 휴먼 스탠다드를 바탕으로 생산한 대웅펫 영양제는 론칭 2개월 만에 월 1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해 업계 선두인 제품과 동등한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도 각 유통 채널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출범한지 2년된 대웅펫은 올해 1분기에 들어서 월평균 70%씩 성장하고 있다. 목표가 있나.

 
▲대웅펫의 이같은 성장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성장률은 목표했던 1200%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국내 펫 업계 예비 유니콘 기업 3사의 2년 차 평균 성장률인 590%를 훨씬 웃도는 성과다.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반려동물 의약품, 영양제, 임상CRO, 플랫폼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업계 압도적 1위를 달성해 오는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 회사에서 시리즈 B부터 C투자를 받으며 100억원 가치의 회사를 2000억원 가치로 성장하는데 역할을 한 경험이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대웅펫을 국내 최초 펫 유니콘 회사로 만들고자 한다.

―대웅펫만의 개발 원칙이나 철학이 있다면.

 
▲대웅펫이 추구하는 철학이자 건강의 기준은 '원헬스(One Health)'이다. 원헬스는 사람과 동물, 그리고 자연의 건강은 상호 연결돼 떼어낼 수 없다는 개념이다. 사람의 건강을 위해선 동물의 건강, 자연의 건강을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원헬스의 철학 아래 반려동물과 사람의 건강한 동행을 대웅펫이 함께 하겠다.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대웅펫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헬스케어 관련 고객들의 마음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이에 반려동물 영양제, 의약품,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제공으로 업계 1위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올해는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외형적으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특히 올해는 대웅펫의 영양제를 국내 펫 업체 최초로 브랜드 런칭 1년차만에 매출 50억원을 달성해 대웅펫 펫 영양제의 우수한 품질을 증명할 뿐만 아니라, 대웅펫의 제품 개발, 브랜드 마케팅 실력을 펫 업계에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제품의 안전성, 성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인 '휴먼스탠다드' 개발원칙을 더 고도화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사람 건강기능식품 GMP시설들과 긴밀히 협업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형의 펫 영양제를 개발해 마켓을 확대하고 의약품으로 가는 전 단계에서 효능, 효과가 증명된 물질들로 펫 영양제를 개발해 펫 영양제 시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다수의 동물의약품 임상을 가속화해 내년 하반기에 첫 동물 신약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반려동물에게 꼭 필요한 동물 의약품을 개발해 '가장 가치 있는 동물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해외 사업도 검토중이다. 현재 해외 10여국에 펫 영양제 수출을 타진하고 있고 동물 신약의 경우도 글로벌 동물의약품 제약사와 라이선스 양도(L/O)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중이다. 올해 안에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아마존, 쇼피, 라자다와 같은 해외 B2C 커머스에는 직접 입점해 전세계 반려인들에게 대웅펫의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고객들에게 먼저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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