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전 건물에 임차인 유치 절반 이상 성공
땅집고 공간기획센터가 최근 시작한 ‘리징(leasing)’ 컨설팅 사업이 상업용 부동산 임대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 달여만에 신청 건수가 70건을 넘었고, 1호 컨설팅 계약도 나왔다. 리징 사업이란 상업용 건물에 경쟁력있는 임차인을 연결해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상훈 땅집고 공간기획센터 센터장은 1일 “경기 시흥 장현지구 내 상업용 빌딩 소유주와 지난달 26일 건물 전체 리징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센터 출범 이후 첫 계약이다. 해당 건물은 지하 2층~지상 5층에 대지면적 948㎡, 연면적 4897㎡로 이달 준공 예정이다. 공용공간 등을 제외한 임대 가능 면적은 전용 기준 2549㎡이다.
땅집고 공간기획센터는 현재 이 건물 전체 임대면적의 60%에 임차인을 확보했다. 이 센터장은 “공실이 넘쳐나는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상업용 건물이 준공 하기 전에 임차인 60%를 확보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했다.
시행사 관계자도 “금리가 급등해 상가 공실이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면서 “준공 전에 임차인 확보에 성공해 사업 리크스가 크게 줄게 됐다”고 했다. 현재 건물 1·2층에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500㎡), 2층 헤어숍 체인점(260㎡), 4층 필라테스 프랜차이즈(260㎡), 5층 스크린골프장(500㎡)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시흥장현지구 핵심 상권에 있다. 2025년 개통할 복선전철 월곶~판교선 장곡역 남측 메인 대로변에 3면 오픈형 상가로 들어선다. 빌딩 양 옆에 887가구 규모 시흥장현서희스타힐스와 오는 9월 입주할 1232가구 규모 시흥장현A9블록 신혼희망타운아파트가 있다.
땅집고 공간기획센터는 1일 기준 리징 컨설팅 신청 접수가 70건을 넘었고, 10여건은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다. 연면적 1만㎡가 넘는 대형 상가도 여럿 신청했다. 이 센터장은 “상대적으로 공실 리스크가 큰 지방 대도시와 경기도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면서 “테넌트로 참여하고 싶어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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