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채석강·고창 갯벌… 전북 서해안 일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전북 부안 채석강과 고창 갯벌 등 전북 지역 서해안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전북도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전북 서해안(고창·부안) 일대 지질 명소 32곳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청송·무등산·한탄강에 이어 5번째 세계지질공원이다.
‘해안형 세계지질공원’으로는 국내 처음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위원들이 탐방 프로그램 우수성, 지속 가능한 발전, 공원 운영 활성화에 대한 주민들의 노력과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고창 명사십리·갯벌·선운산, 부안 채석강·직소폭포·위도 등 32곳이다. 지정 면적만 1892㎢(육상 1150㎢, 해상 742㎢)에 달한다. 특히 고창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유네스코 세계자연환경 프로그램 3개(자연유산·지질공원·생물권보전지역)를 모두 보유한 곳이 됐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2017년 세계지질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먼저 고창·부안 서해안 일대를 국가지질공원으로 만들었고, 2019년엔 환경부에서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 추진 자격을 얻었다. 이어 2020년 11월 유네스코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탐방로 등 각종 기반 시설의 유지·관리, 신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전북도는 앞으로 100억원 규모의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센터’를 조성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세계지질공원 선진 운영 사례를 도입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2017년부터 6년간 노력해 얻은 결실”이라며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국내외 탐방객이 늘어나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서는 오는 9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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