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단정부군 및 신속지원군 관련 기업들 제재…휴전 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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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간 휴전 회담이 중단되면서 포격이 재개된 가운데, 미 행정부가 1일(현지시간) 수단 내전에서 관여하고 있는 4개 기업을 제재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수단정부군과 RSF와 관련돼 있어 사실상 이번 제재는 이들 군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업 중 2곳은 수단정부군, 또 다른 2곳은 RSF와 각각 관련돼 있다고 OFA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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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수단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간 휴전 회담이 중단되면서 포격이 재개된 가운데, 미 행정부가 1일(현지시간) 수단 내전에서 관여하고 있는 4개 기업을 제재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수단정부군과 RSF와 관련돼 있어 사실상 이번 제재는 이들 군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 기업들이 "수단 분쟁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이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같은 제재 사실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 중 2곳은 수단정부군, 또 다른 2곳은 RSF와 각각 관련돼 있다고 OFAC는 설명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제재를 통해 RSF와 수단정부군에 대한 주요 재정 흐름을 차단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지급하고 재무장시키며 수단에서 전쟁을 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빼앗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미국은 수단 국민들을 향한 폭력을 끊이지 않게 하고 있는 사람들에 맞서 민간인들의 편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가해진 첫 징벌적 조치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유엔은 지난 4월15일 발생한 이번 분쟁으로 수백명이 사망하고 수단 내에서 120만명 이상이 피난했으며, 40만명이 국경을 넘어 인근 국가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별도 성명을 통해 두 군대가 저지른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비자 제한, 경제 제재, 수단에 대한 사업 경보 업데이트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수단 정부군 및 RSF 지도자들과 축출된 수단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정권의 지도자들에 대해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또한 사업 경보와 관련해선 분쟁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의 금 거래와 수단정부군 및 RSF 관련 기업과의 사업 및 기타 우려사항이 포함된다고 블링컨 장관은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성명을 내고 "수단에서 진행 중인 수단정부군과 RSF간 전투는 이미 너무 많은 생명을 앗아간 비극"이라며 "그것은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수단정부군과 RSF가 휴전을 준수하지 않는 것은 수단 국민들이 보안군의 손에 의해 다시 한 번 장기적인 분쟁과 광범위한 고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우리의 우려를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며 "미국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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