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수혜 어디로…전통시장 체감경기 ‘싸늘’

황선우 2023. 6. 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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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을 맞이했지만 강원도내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도내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물가안정 할인 행사 등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없이는 전통시장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마스크해제 등 영향에도 여전히 강원도 내 전통시장 경기 불황은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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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장 전망지수 13.9p 하락
대형마트 할인↑ 전통시장 약세
관광특수 영서·영동 격차 심화
썰렁한 전통시장명절 때마다 전국에서 밀려드는 예약 주문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홍천 중앙시장 부침가게들. 설 명절을 1주일여 앞두고 있지만 경기 불황, 물가 상승, 김영란법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손님이 없어 썰렁하기만 하다. 사효진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이했지만 강원도내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도내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물가안정 할인 행사 등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없이는 전통시장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3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를 보면 강원지역의 6월 전통시장 전망 경기지수(BSI)는 74.6으로 전달(88.5) 보다 13.9p 하락했다. 전망경기 악화사유로는 날씨 등 계절적 요인(42.5%)이 가장 높았고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0.7%), 유동인구·고객 감소(20.1%), 물가·금리 등의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8.5%) 등 순으로 높았다. 지난 달 체감 경기지수는 60.0으로 전달(58.5) 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전망 경기지수(88.5)에는 한참 못미쳤다.

마스크해제 등 영향에도 여전히 강원도 내 전통시장 경기 불황은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 취재 결과 도내 전통시장의 경우 영세 시장, 상인들이 많은 만큼 고물가·고금리 여파, 경기침체 지속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대형마트 등의 유통업계 물가안정 할인 행사가 많아지면서 손님들의 발걸음이 예전같지 않다.

또 코로나19 이후 강원관광 특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영동, 영서 지역 전통시장 경기는 상대적 격차가 생겨 도내 전통시장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두삼 강원도상인연합회장은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도내 모든 전통시장들이 계절적 특징을 잘 활용해 나가야 한다”며 “강원도 우수상품 전시회 확대 및 활성화 등 도내 시장 홍보·마케팅 전략을 더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시장을 활용한 판로확대 기회도 잘 활용해 전통시장의 장점을 더욱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소상공인 6월 전망 경기지수(89.8)도 전달(94.5) 보다 4.7p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달 체감 경기지수(76.7)는 전달(74.6) 보다 2.1p 소폭 상승했지만 전망 경기(94.5)에 미치지 못했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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