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동화 English] 도둑을 무릎 꿇린 집 주인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3. 6. 2. 00:0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English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91166

어느 날 밤, 부부가 잠을 자려던(be about to sleep) 참이었다. 남편이 바깥에서 들려오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었다(hear a rustling sound).

자기 집을 털려고 근처에 숨어 있는(hole up nearby to rob his house) 도둑의 발소리임을 직감했다. 바깥을 엿보니 어둠 속에 두 명의 어슴푸레한 모습(two shadowy figures in the dark)이 보였다.

남편은 흥분을 가라앉히고(calm himself down) 한 가지 묘안(妙案)을 생각해냈다(come up with a bright idea). 아내에게 귓속말을 하고는(whisper to his wife) 바깥에서도 들릴 만큼 큰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악명 높은 도둑들(notorious thieves)이 요즘 우리 이웃에서 활개를 친다고(be on the loose in our neighborhood) 하니 모든 보석과 돈을 금속 상자에 넣어 우물 안에 숨겨 놓읍시다(hide all our jewellery and money in the well).”

밖에서 이 말을 들은 도둑들은 서로 마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smile at each other contently). 잠시 후(a little later) 부부는 귀중품(貴重品) 대신(instead of valuables) 벽돌을 넣은 금속 상자를 들고나와 뒤뜰에 있는 우물 안에 빠트리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 잠이 든 척했다(pretend to be asleep).

도둑들은 한동안 기다렸다가(wait for a while) 두레박으로 우물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start drawing water with a bucket from the well). 밤새도록(throughout the night) 물을 퍼내 근처 정원에 쏟아부었다(pour it into the nearby garden). 기진맥진해 녹초가 된(get tired to death) 동틀 무렵에야(towards daybreak) 겨우 금속 상자를 꺼내 올릴(manage to pull it out) 수 있었다.

그런데 열어 보니 안에는 벽돌만 가득했다. 그때 허탈해진 도둑들 앞에 집주인이 나타나더니 말했다.

”두 분께 감사합니다. 밤새 우리 집 화초에 물 주시느라(water my plants) 고생하셨네요. 노고에 대해 보답을 해야(pay you for your hard work) 하는데, 경찰서에 알려 포상받게 해드릴까요?”

두 도둑은 집주인의 발밑에 엎드려 용서를 구했다(fall at his feet and beg for forgiveness). 다시는 도둑질이나 강도짓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promise not to steal or rob anyone ever again). 집주인은 다시 한번 다짐을 받고는 그들을 놓아주었다(let them go).

Keeping cool and using your wits in dire situations can help you get out of them.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기지를 발휘하면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English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91166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