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20년 만에 '텐 미닛' 공연…"사람들 앞에 서 있으니 떨려"('댄스가수 유랑단')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가수 이효리가 20년 만에 '텐 미닛' 무대를 선보인 소감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오랜만에 '텐 미닛' 무대를 준비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안무가 배윤정, 댄서들과 함께 '텐 미닛' 안무 연습을 했다. 

그는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고 싶다. 잘해야지"라며 완벽한 무대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무대에 오르기 전 이효리는 관객들의 환호성을 듣다 "몇 년 만에 하는 거지? 나 몇 년 만에 하는 걸까? '텐 미닛'을?"이라며 생각에 잠겼다. 

그는 "옛날처럼 놀아봅시다"란 말과 함께 무대에 올라 20년 만에 '텐 미닛'을 공연했다. 

20년 전과 다름없는 매력적인 무대를 펼친 이효리는 "예전에 군대 같은 데 가면 너무 호응이 좋아서 더 날아다니면서 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많이 오실까, 또 좋아해 주실까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목이 잠긴 듯 소리를 가다듬은 그는 "격앙됐다,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제 노래 '텐 미닛'을 오랜만에 여러분 앞에서 하다보니까 또 격앙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 앞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많이 떨린다. 저를 많이 쳐다보고 계시니까 너무 부끄럽다"며 "시골에서 살다 보니까 저를 봐줄 사람이 남편밖에 없었다. 아까 노래할 때 그 여자는 제가 아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