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오를 때 부진했는데…'엑소'와의 갈등에 또 다시 악재 맞은 SM

2023. 6. 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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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주가가 1일 7% 넘게 하락했다.

SM 소속 엑소 멤버 일부가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룹 엑소의 백현(변백현·31), 시우민(김민석·33), 첸(김종대·31)이 이날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법률 대리인인 이재학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들 세 멤버가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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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엑소 소속 멤버들./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주가가 1일 7% 넘게 하락했다. SM 소속 엑소 멤버 일부가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카카오와 하이브 인수전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던 SM 주가는 K팝 대형 4사(SM, YG, JYP, 하이브)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호실적을 낸 K팝 관련주가 일제히 오르는 와중에도 상승세를 타지 못한 SM 주가는 대표 남자 그룹과의 갈등으로 또 한 번 악재를 맞았다. 

1일 SM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7900원(7.20%) 내린 10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룹 엑소의 백현(변백현·31), 시우민(김민석·33), 첸(김종대·31)이 이날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법률 대리인인 이재학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들 세 멤버가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세 멤버 측은 “SM은 12∼13년의 장기 전속계약 체결도 모자라 아티스트에게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각각 최소 17년 또는 18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SM의 아티스트에 대한 극히 부당한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M은 자사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이중계약을 맺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있다며 이들을 상대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반발에 나섰다.

SM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하여 허위의 정보, 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면서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당사는 불순한 외부 세력의 불법적인 행위에 강경히 대응함으로써 진정으로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전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던 SM 주가는 K팝 대장주가 일제히 오르는 와중에 유일하게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올해 1분기 대형 4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SM을 제외한 3개 업체의 실적은 올해 1분기 큰 폭 개선됐다. 올해 1분기 JYP엔터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2% 증가했고, YG와 하이브의 영업이익도 각각 497.6%, 41.7% 증가했다. 이들의 영업이익 규모는 모두 증권사가 추정한 전망을 웃돌았다.

반면 SM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SM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 감소했다. 앨범 매출이 부진했고, 경영권 분쟁 관련 비용이 반영돼 실적이 악화됐다. 이에 외국인은 최근 한 달 동안 SM을 277억원 순매도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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