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의 울산공업축제…거리 퍼레이드 눈길
[KBS 울산] [앵커]
3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울산공업축제가 오늘 개막해 4일까지 이어집니다.
가장 먼저 울산의 각종 변천사를 보여주는 거리 퍼레이드가 열렸는데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도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노동자 등 다양한 시민들이 행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운트 다운과 함께 빨간 불꽃이 공업탑 위를 수놓습니다.
뒤이어 형형색색의 차량이 줄지어 도로를 지납니다.
화려하게 치장한 차량 등 행진과 여러 공연에 눈길을 떼지 못하는 시민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도 많은 시민이 거리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동경/울산 남구 : "35년 만에 한다고 해서 아기랑 가족들이 전부 다 찾아 왔는데 볼거리도 많고 구경거리도 많아서 아기가 진짜 좋아했습니다."]
울산 5개 구군의 대표축제, 경운기와 삼륜차, 전기차 등 이동수단의 역사가 행진으로 구현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등 외국인 주민들도 함께했습니다.
[스루쉬/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 : "기분이 많이 좋아요. 재밌어요."]
울산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행진 차량과 함께 노동자들의 행진도 이어졌습니다.
[신영업/현대중공업 직원 : "노동자로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일 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정말 좋습니다."]
행진에는 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공업도시 울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준명/울산공업축제 총감독 : "울산시민들과 노사가 함께하는 '울산사람들'이라는 테마 속에 다섯 개 요소를 가지고 퍼레이드가 연출됩니다."]
화려한 행진을 시작으로 35년 만에 다시 막을 연 울산공업축제에는 나흘 동안 노동자 패션쇼와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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