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이도현이 돌아왔다...진짜 복수 시작[종합]
‘나쁜엄마’ 이도현의 기억이 돌아왔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는 기억이 모두 돌아온 이도현이 복수를 위해 다시 움직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태수(정웅인)는 송우벽(최무성)에게 뉴스를 봤냐고 물었다. 황수현(기은세) 얘기를 하러 왔냐고 여유를 부린 송우벽은 “그래서 오셨구나. 두 번 다시 얼굴 안본다고 하신 양반이. 유가족도 여유로우신데”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 친모면 유가족 아닙니까?”라고 자극했고 오태수는 황수현과 아이 문제가 수사 들어가면 둘 다 끝난다며 두 사람을 최강호(이도현)의 여자와 아이로 엮어 끝내자고 제안했다.
이어 오태수는 “물론 그 전에 최강호를 먼저 처리해야겠죠”라고 제안했고 송우벽은 “이런 양반이 대통령이 돼야하는 건데 거기서 황수현이 떠올라 버리네. 그때 로맨스가 그렇게 좋았어요?”라고 조롱했다.
분노한 오태수는 송우벽을 발로 차버리며 “같이 놀아주니까 내가 만만해 보여? 로맨스? 네가 증거가 있어? 나한테는 있어! 내가 최해식(조진웅)을 죽였다는 증거! 용마 건설을 우벽 그룹으로 만들 때까지 네가 했던 모든 짓거리. 최강호를 시켜서 황수현을 죽인 증거까지!”라고 소리 질렀다.
송우벽을 일으킨 그는 “오늘부로 우벽은 대한민국이 책임집니다”라며 손을 잡았다.
진영순(라미란)과 부두에서 사진을 찍던 최강호는 황수현을 밀항 시키던 기억을 떠올리고 “황수현”이라고 중얼 거렸다.
저녁에 잠들었던 진영순은 농장에서 연기가 난다는 말을 듣고 최강호와 집을 나섰다.
이때 방삼식은 농장에 화재를 언급하며 집을 벗어나는 진영순과 최강호를 훔쳐봤다.
그는 “농장에 불이 났다고?”라며 뒤쫓아 가기 시작했고 소리를 지르며 눈을 뜬 박 씨는 “꿈자리가 뒤숭숭한 게 이거 또 뭔 일일까?”라며 옷을 챙겨 밖으로 나가려 했다.
이때 밖에서 소 실장과 차 대리는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방삼식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고 뒤에서 그가 달려가자 쫓아가기 시작했다.
농장에 먼저 도착한 방삼식은 검은 모자를 쓴 남자들을 발견하고 얻어 맞았 쓰러졌고 소 실장과 차 대리가 쫓아오다 남자들을 잡기 위해 사라졌다.
마을사람들은 농장에 불이 났다는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했고 이때 밖으로 나온 진영순을 보고 빠르게 부축했다.
방삼식은 온몸에 물을 뒤집어쓰고 최강호를 구하기 위해 농장으로 들어갔고 잠시 후 최강호가 방삼식을 업고 화재 현장을 탈출했다.
이미주(안은진)는 병원으로 이송된 최강호를 지키는 진영순에게 “산소 치료도 잘 됐고 금방 깨어난다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알렸다.
먼저 깨어난 방삼식은 최강호 상태를 물었고 진영순은 “강호는 검사 해야 할 게 남아서 이따가 일반 병실로 옮긴대”라고 말했다.
경찰들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데 발화 지점인 농장 입구에서 휘발유 성분이 발견됐으며 곳곳에 폭발 물질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삼식은 농장에 갔는데 수상한 놈이 안에서 불난 걸 확인하면서 나왔다고 말했고 진영순은 “제가 그랬어요. 실수로. 저 때문에 불이 난 거라고요”라고 거짓말했다.
그 말에 방삼식은 목에 얻어맞은 자국을 보여주며 아니라고 호소했지만 진영순은 더 조사할 것도 없다고 상황을 무마했다.
이야기를 훔쳐 들은 이미주는 방삼식에게 상황을 확인하고 진영순이 왜 거짓말을 하는지 의아해했다.
그 시간에 돼지 농장은 왜 갔냐며 의심하는 이미주에 방삼식은 “강호 좀 보려고 갔어”라고 둘러댔다. 분노한 이미주는 방삼식을 계단으로 밀어붙이며 “바른대로 말 안 해? 안 그럼 네가 불 질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라고 협박했다.
결국 방삼식은 “내가 아니라 오태수 놈들 짓이라고! 미주야, 지금 강호가 위험해”라고 고백했다.
이미주는 진영순에게 당장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다. 무슨 소리냐고 묻는 진영순에 그는 “강호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이요. 삼식이한테 다 들었어요. 강호가 오태수 의원 비밀을 알고 있어서 그러는 거라면서요. 그 혼외 자식이요. 강호가 유전자 검사 진본을 가지고 있었다는데요? 모르셨어요? 그거 때문에 삼식이도 잡혀가서 죽을 뻔했고. 아줌마가 박 씨 아줌마한테 준 가방에 그 유전자 검사 진본이 들어있었대요”라고 밝혔다.
깜짝 놀란 진영순은 그게 지금 어디 있냐고 물었고 방삼식이 오태수 사람에게 빼앗겼다는 말에 “그럼 된 거잖아. 증거도 다시 가져갔고. 그런데 강호한테 왜 이러는 건데?”라고 물었다.
이에 이미주는 “강호가 알고 있다는 사실이 불안했겠죠. 정신이 돌아오기라도 하면 증거들을 찾아 내밀 테니까 지금 이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빨리 경찰에 신고해야 해요”라며 휴대전화를 들었다.
그러나 진영순은 신고하지 말라며 “우리야말로 아무런 증거도 없잖아.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더 위험해질 수 있어. 그래서 떠날 거야. 어차피 나한테 남은 시간도 얼마 없고 강호 깨어나면 아무도 모르는 데로 이사부터 한 다음에 이민 수속 밟을 거야. 이제 강호 신경 쓰지 않아도 돼”라고 밝혔다.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도망을 가냐며 신고하자고 말한 이미주는 “경찰이 모든 진실을 밝혀줄 거예요. 강호도 보호해 줄 거고요”라고 설득했고 진영순은 그러다 최해식이 죽었다고 고백했다.
진영순은 “강호만큼은 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지독하게 키웠던 거야.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디는 동안 엄마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이제 우리 강호 내가 지킬 거야. 절대 아빠처럼 그렇게 만들지 않을 거라고”라고 말했다.
이미주는 “강호가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건 엄마였어요. 사시 준비하는 그 긴 시간이 힘들 때마다 ‘나는 행복합니다’를 흥얼거렸거든요. 그거 아줌마가 좋아하시는 노래잖아요. 서울 웬만한 전집은 다 가봤어요. 녹두전이 먹고 싶은데 가는 곳마다 맛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줌마가 만드신 녹두전 맛을 찾고 있었나 봐요. 강호는 엄마를 원망한 게 아니라 많이 걱정하고 그리워했던 거예요”라고 위로했다.
눈물을 흘린 진영순은 “너였니? 강호 일기 속에 그 애가 너였냐고. 강호가 그렇게나 사랑했다던 그 애가 미주 너였구나. 그렇지? 그래서 그 기억을 잃은 와중에도 무의식중에 너를 찾고 좋아하고. 미주야,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아팠니. 왜 말하지 않았어. 미안해”라며 이미주를 끌어안았다.
이미주는 “저도 죄송해요. 진작 말씀드려야 했는데 저도 너무 늦었네요. 저 결혼하지 않았어요. 예진(기소유)이, 서진(박다온)이, 강호 아이예요. 그렇지만 지금은 제 아이들이에요. 강호랑 헤어지고 난 후 임신 사실을 알았고 제 결정과 선택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이니까요”라며 진실을 고백했다.
그는 “아이들 핑계로 강호 발목 잡을 생각도 없었고 아이들 이유로 강호에게 돌아갈 마음도 없어요. 지금은 기억 못 하지만 분명 강호는 그때 절 버렸거든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진영순은 최강호가 이미주를 벌인 게 아니라 최해식의 복수를 위해 공범 딸과 결혼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최해식을 살해한 범인이 송우벽, 오태수라고 말한 그는 “강호는 우릴 버린 게 아니야. 나중에 일이 잘못됐을 때 강호의 가족이고 연인이라는 이유로 우리가 더 위험해질까 봐. 자기 스스로 떠난 거야. 강호가 버린 건 우리가 아니라 바로 자신이었다고”라고 말했다.
커튼이 쳐진 공간에서 대화를 듣고 눈물 흘리던 최강호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다가온 두 사람에게 “엄마, 미주야”라고 말했다.
이때 병실에 들어온 경찰은 최강호에게 황수현 살해 용의자로 긴급 체포하겠다고 말했다.
황수현과 함께 탔던 차를 바다에 미는 사진과 산후 조리원에도 자주가 사람들이 아빠라고 생각했다는 경찰의 말에 모른다고 말한 최강호는 오태수에 관해 말하려는 진영순에 배가 고프다며 갑자기 다른 사람의 라면을 빼앗아 먹으며 소란을 피웠다.
그는 “나 배고파. 집에 가요. 집에 갈래요. 저 아저씨들 자꾸 화내고 무서워”라고 소리치다 경찰에 제압당했고 진영순은 같이 차 타고 나가면 다 범인이냐며 “증거가 있냐고! 머리 다쳐서 사리 분별도 못하는 애 데리고 폭력을 써? 서장 나오라 그래!”라고 분노했다.
경찰의 도주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집에 돌아온 진영순은 최강호를 붙잡고 “엄마 엄청 오래 기다렸어. 근데 인사도 안 해줄 거야?”라고 물었다.
기억이 돌아온 최강호는 눈도 마주치지 못했고 진영순은 “돌아왔구나 우리 아들. 어서 와. 오랜만이야. 엄마 너무 무서웠어. 다시는 널 못 만날까 봐. 너한테 엄마가 정말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떠날까 봐. 미안해. 잘못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최강호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진영순을 끌어안고 “다녀왔습니다. 어머니”라고 말했다.
최강호는 어떻게든 경찰서를 나와야 뭐라도 할 수 있다고 말했고 진영순은 절대 안 된다고 말렸다.
아버지, 황수현, 농장의 불까지 가만히 있으면 더 위험해진다고 말한 최강호는 그냥 도망가자는 진영순에 “황수현 씨도 그러려다가 그렇게 된 거예요. 그 사람들은 무슨 짓을 해서든 우릴 찾아낼 거예요. 그전에 우리가 그놈들을 잡을 증거를 찾아야 해요”라고 설득했다.
어디서 어떻게 찾냐고 묻는 진영순에 최강호는 죄를 완벽하게 덮으려면 또 다른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며 어떤 형태로라도 남아있을 증거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섰다.
과거 다른 남자와 쌍둥이를 데리고 걷는 이미주를 발견했던 최강호는 마을에서 놀고 있는 쌍둥이를 끌어안고 “미안해. 못 알아봐서”라고 말했다.
이후 최강호는 읍내에서 일하고 있는 이미주를 찾아 “쁘띠 네일, 사시 새끼, 유부 초밥, 10 루트 2. 나 다 생각났다고”라고 밝혔다.
눈물을 글썽인 이미주는 “다행이다. 이제 좀 맞자. 왜 말 안 했어! 하루에도 몇 번이나 죽고 싶었어. 매일 울고 매일 욕하고 널 미워하고 저주했다고. 왜 임산부가 태교를 그따위로 하게 만들어! 쌍둥이 성격 지랄 같은 거? 다 너 때문이야!”라고 소리쳤다.
그는 “다시 만나면 죽여버리려고 했어. 그런데 아프대. 다 낫기만 해라, 진짜 죽인다. 그런데 네가 더 아팠대. 버려지고 비참한 건 난데 왜 원망할 데도 없냐고. 왜 네가 더 아프냐고!”라며 눈물 흘렸고 최강호는 이미주를 끌어안고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최강호는 이미주가 없어야 할 수 있는 일이 안 끝났다며 “절대 용서하지 말고 매일 욕하고 저주하고 미워하고 있어. 무사히 다 마치고 돌아오면 그때 무릎 꿇고 정식으로 빌게. 그때는 내가 기다릴게. 네가 나 용서해 줄 때까지”라고 말했다.
농장 화재로 사람을 보냈던 송우벽은 최강호가 풀려났으며 사고 현장에서 인양된 차가 안에서 잠겨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애초에 그 차에는 황수현이 없었다? 강호가 내 뒤통수를 때렸다는 건데. 그럼 황수현은 누가 죽인 거고?”라며 의아해했고 오태수에게 걸려온 전화를 보고 생각에 잠겼다.
공무원증으로 검찰에 출입한 최강호는 주차장에 숨겨뒀던 차를 몰고 사라졌다.
이미주는 예진이 찍어놓은 동영상들을 확인했고 오하영(홍비라)이 물 병에 수면제를 타는 것을 발견했다.
방삼식에게 상황을 설명한 이미주는 오하영을 만나봐야겠다며 오태수 집 초인종을 누르며 친한 친구라며 만날 수 있냐고 물었지만 그는 집에 없었다.
차가 없어진 걸 알게 된 수사관은 최강호를 만났고 일이 해결될 때까지 비밀로 해달라는 말에 “당연하죠. 검사님이 저한테 어떤 분이신데요”라고 말했다.
과거 어머니의 수술비로 곤란을 겪던 수사관에게 최강호는 수술비를 넣은 서류를 건네며 주말까지 출근하지 말고 간호를 잘하라고 말했다.
수사관은 최강호 덕에 어머니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무조건 돕겠다고 밝혔다.
집 안에서 도우미가 나오는 것을 본 이미주는 “저 하영이 꼭 만나야 해요. 유학 갔다가 5년 만에 잠깐 들어온 거란 말이에요. 이번에 들어가면 언제 나올지 몰라요. 한 번만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오열했다.
도우미는 오하영이 아파 병원에 있어 당분간 만나기 어렵다며 선거 끝나고 오라고 황급히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주는 오하영과 다퉜던 당시 가짜 전치 14주 진단서를 건넨 것을 떠올리며 진단서를 뗀 병원이 우성 의료원인 것을 기억해 냈다.
우성 의료원을 찾은 이미주는 최강호와 방삼식을 위해서라도 오하영이 이곳에 있어야 한다며 걸음을 옮겼다.
부두에서 사람을 찾던 최강호는 광명호 앞에 걸음을 멈췄다. 수사관은 “이름 정영제. 광명호라는 배 이름 조사 결과 당진, 포항, 해남에서 같은 이름 배가 등록돼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라고 밝혔고 최강호는 배를 향해 “사장님!”이라고 소리쳤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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