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롯라시코' 위닝시리즈 챙긴 LG…SSG는 대포쇼

[앵커]

'엘롯라시코'라고 불리는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경기에서 LG가 승리하며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선발 플럿코의 호투와 초반부터 터진 타선이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LG의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나가고 문성주가 친 타구를 롯데 좌익수 황성빈이 놓치며 2루타로 연결됩니다.

이어 이번 시리즈 무안타였던 김현수가 롯데 선발 반즈의 직구를 깔끔하게 밀어쳐 주자 두 명을 불러들입니다.

박동원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1회부터 빅이닝을 완성한 LG.

5회에는 그동안 반즈를 상대로 안타가 없었던 오스틴이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기는 적시 2루타까지 터뜨려 한 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LG 선발 플럿코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시즌 8승째로 다승 공동 선두입니다.

<플럿코/LG> "팀의 승리와 우승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균 자책점과 같은 개인 성적을 신경쓰기보단 LG 우승이란 목표만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팀 간판 김광현의 음주 논란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SSG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했습니다.

1회 에레디아가 양창섭의 145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투런 아치를 그렸고, 2회에는 최지훈이 스리런포와 함께 화끈한 배트 플립을 선보입니다.

'대포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SSG.

3회와 4회 '홈런 공장장' 최정이 잇따라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7회 김민식의 투런포, 8회 하재훈의 솔로포까지, SSG는 홈런 6방을 몰아치며 삼성에 대승을 거뒀습니다.

최근 3경기 2패로 부진했던 한화의 '파이어볼러' 문동주는 모처럼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7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문동주의 활약 속 한화는 5회 김인환의 3점포 등을 묶어 키움을 상대로 전날 대패를 설욕했습니다.

KT와 KIA, 두산과 NC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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