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센터에서 마음껏 뛰어놀아 보렴~[다함께돌봄센터 쌤들의 기분 좋은 상상]
용인시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의 약속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아동권리존중 교육을 해오며 서로를 존중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무엇일까? 우리는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아이들과 함께 고민해 본 결과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의 시작은 ‘인사’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우리 센터는 또래, 어른, 선후배 모두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부터 인사하기’ 캠페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나부터 인사하기 캠페인은 학교, 길, 학원, 돌봄센터 등 모든 일상 안에서 내가 먼저 인사하는 것입니다. 인사라는 것은 무척 사소해 보이지만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해주고, 소통의 시작이자 인성교육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선생님~ 제가 먼저 인사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인사하는 게 좋아요!”라거나 “인사를 하면 사람들과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서로 먼저 인사를 나누고 정을 나누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아이들도 점차 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인격, 생활습관, 가치관, 사생활 등을 인정하고 보호해주는 타인 존중 태도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타인 존중 태도의 기초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사, 동기 등이 나와 다름을 알고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하는 것, 약속이나 규칙을 함께 정하고 지키는 것을 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여러 사람이 마음과 힘을 합쳐 공통된 목표를 완수하고 성취의 기쁨을 함께 느껴 보는 활동을 통해 모두가 존중받아야 하고, 소중히 여겨야 함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해를 마무리할 즈음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보며 돌봄선생님들은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이것 좀 보세요. 부모님들 조사 결과 영어 프로그램을 가정 선호해요. 아이들은 가장 싫어하는데….”
부모님들의 의견을 들어 영어 수업을 늘리고, 수업 효과를 위해 소그룹으로 진행했는데,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들어오다가도 영어 수업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금방 울상이 됩니다.
“선생님~ 저 지금까지 공부하고 와서 힘들어요. 친구들하고 놀고 싶어서 센터에 온 거란 말이에요.”
그런 아이들의 말과 모습에 마음 한구석이 아파옵니다.
‘그렇지, 너희는 하루 종일 놀 시간이 없구나….’ ‘학교와 학원에서 이미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데, 센터에서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니.’
그래서 올해는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보려 합니다. 깡통을 멀리 차고, 신나게 발구르고 뛰며 스트레스 팍팍 풀어 보는 시간을 가지며, 우리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더 건강해지리라 믿으면서 말이죠. 서로를 존중하며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즐겁게 생활하는 우리 아이들. 앞으로 더 신나게 놀 수 있는 돌봄센터로 만들 테니까 마음껏 뛰어 놀아보렴!
주지선(용인시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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