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공부 훈계하다 큰일 날뻔”…아파트서 학용품에 불 지른 父 구속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6. 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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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훈계
책·학용품 쌓고 불 붙여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고등학생 아들이 공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훈계하다 아들의 책과 학용품에 불을 지른 40대 아버지가 구속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아파트 내부에서 불을 지핀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미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자정께 전남 목포시의 한 아파트 다용도실에서 아들의 책과 학용품을 쌓아두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연합뉴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가 화재를 초기에 진화하면서 불은 다용도실 일부만 태우고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수많은 입주민이 한밤중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현행범으로 체포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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