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섭 충북대총장 “지역사회와 상생… 현장 인재 키울것”

고창섭 충북대총장 인터뷰
“인구 감소·수도권 집중화 등 위기 확산
기획·실행능력 쥐고 소통형 총장될 것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사업에도 온힘”

‘자율, 존중, 소통, 변화, 미래로 함께 성장하며 꿈꾸는 대학.’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1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대학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를 열어주고 연구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곳”이라며 “교육에 중점을 두고 기초학문화 실용학문의 균형발전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를 양성해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총장은 지난달 24일 제22대 충북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북대에선 전자정보대학장과 기획처장,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선거 당시 핵심공약으로 갭제로(Gap-Zero) 자기 주도 취업 프로그램 운영과 미래지향적 교육을 통한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 확보, 워라밸이 있는 그레이트 워크 플레이스(Great Work Place), 특성화한 네트워크형 혁신 캠퍼스 조성 등을 제시했다.

고 총장은 “최근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장기화한 등록금 동결, 수도권 집중화 현상 등으로 인해 대학뿐 아니라 지역 사회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기획과 실행능력을 바탕으로 함께 뛰는 총장, 소통하는 총장, 책임지는 총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 총장은 대학이 중심이 돼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고 총장은 “지역 사회 경쟁력의 핵심인 산학연을 발전시키기 위해 학생을 현장 중심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고 교수는 연구에 매진하며 직원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즐겁고 맛있는 문화 캠퍼스를 구축해 서로 존중하고 함께 꿈을 이뤄가는 행복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거점국립대학 역할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인재 육성과 창의적 연구개발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개신캠퍼스를 주축으로 지역의 미래를 이끄는 오창캠퍼스,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인 오송캠퍼스, 새로운 미래를 함께할 세종캠퍼스로 특성화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대 연구 유치 방안도 내놨다. 그는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을 강화하고 석·박사 연구인력 유치를 위한 지원사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