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곡물 협정 또 '삐걱'…우크라 "러가 선박 등록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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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에도 흑해로 곡물을 수출할 수 있게 한 흑해 곡물 협정이 가까스로 연장된 지 보름도 안 돼 다시 위기를 맞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후 흑해 봉쇄로 고조된 세계 식량난 완화를 위해 지난해 7월 22일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의 흑해 곡물 협정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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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에도 흑해로 곡물을 수출할 수 있게 한 흑해 곡물 협정이 가까스로 연장된 지 보름도 안 돼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부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러시아 대표단이 입항 선박의 등록을 부당하게 거부함에 따라 이스탄불에 위치한 공동조정센터(JCC)가 오늘 선박 검사 계획을 수립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지난 이틀간 단 1척의 입항 선박만 등록하고도 이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중대한 협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러시아가 협정 이행을 불합리하게 제약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에 따라 50여척의 선박이 튀르키예 해역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길게는 3달 넘게 대기 중인 선박도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후 흑해 봉쇄로 고조된 세계 식량난 완화를 위해 지난해 7월 22일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의 흑해 곡물 협정을 맺었다.
협정은 120일 기한으로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 3월 두 번째로 연장됐으나, 협정 기간을 두고 이견을 빚은 끝에 지난달 18일 다시 연장이 합의됐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후로도 협정의 일부인 러시아산 곡물 및 비료 수출 허용 등에 대한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정을 탈퇴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유엔이 우크라이나 항구를 통해 러시아산 암모니아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와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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