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니에 배터리시스템 공장

김상범 기자 2023. 6. 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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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양산 목표로 착공…아세안 전기차 생태계 완성 기대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배터리 시스템은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전류·전압·온도 등을 센서로 미리 파악해 배터리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장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 자와바랏주 브카시 공장 부지에서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배터리 시스템 공장을 짓는 데 총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회사 ‘HLI 그린파워’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셀의 제어기와 열관리 장치 등을 모듈화해 대형 배터리 시스템 형태로 가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는 이 공장은 자카르타에서 동남쪽으로 60㎞가량 떨어진 델타마스 산업단지에 위치한다.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까지는 3㎞, HLI 그린파워까지는 10㎞ 거리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양산하고 있다. 배터리셀을 만드는 HLI 그린파워도 내년 상반기 중 양산을 시작한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에 이어, 배터리 시스템 공장까지 모두 갖추게 됐다. 현대모비스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의 중간 허리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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