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규 사외이사 후보 7명 오는 8일 공시
KT가 오는 8일 신규 사외이사 후보 7명의 명단과 지배구조 개선안(정관 개정안)을 공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박종욱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KT는 최근 비상경영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이같이 일정을 정했다.
또 사외이사 후보 명단 등을 공시한 뒤 3주 뒤인 29일쯤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선임 안건 등을 표결에 부친다. 현재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은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한 1차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인선자문단의 1차 압축 결과를 바탕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2차 평가를 내려 최종 7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한다.
앞서 KT는 자사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에게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았고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외부 전문기관(서치펌)에서 추천받은 인물을 더해 후보군을 추린 상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사외이사 선임 과정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KT새노조는 “이번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관여하는 인선자문단이 베일에 싸여 있다”며 “지난 최고경영자(CEO) 심사 때는 인선자문단 명단을 공개했는데 그보다 투명성이 퇴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4월17일 국내외 주주 추천을 받은 지배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된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에서는 회사 정관에 명시된 CEO 후보 자격 요건 중 ‘기업경영 경험’과 ‘정보통신 분야 전문성’ 부분을 어떻게 수정할지 논의가 한창이다.
현재 KT 정관에는 ‘기업경영 경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과거 경영실적, 경영기간’과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를 CEO 요건으로 명시하고 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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