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최예지 대표 "예술로 장애 장벽 허물어요"
[KBS 전주]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매달 한 차례 지역 문화를 일궈가는 문화인과 만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전북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클래식 음악회를 여는 비영리 예술인단체 최예지 대표에게 공연을 하는 이유와 어려움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답변]
클래식 공연은 엄격한 관객 예절을 요구하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문화예술 공연보다도 더욱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희 예우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분들을 주된 관객으로 설정하고 있고요.
매번 새로운 공연 전에 장애 인식 개선 및 공연 기획 취지에 대해 전문 교육을 시행하여서, 공연자 한 명 한 명이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희 공연은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첫째로는, 공연 도중 재잘재잘 떠들어도 되고 몸을 움직이는 것을 허용하고요.
두 번째로는 내용적 측면인데요.
익숙한 곡들로 구성하여 알기 쉽게 해설하고, 마술과 율동을 함께 곁들여 공연 속에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악의 이해를 위한 영상을 보여주는 등 발달장애인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 예우는 올해 전라북도 남원, 고창, 진안, 순창, 정읍, 익산 이렇게 여섯 개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으로 찾아가는 순회공연을 기획하였습니다.
공연은 10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개최 예정이고 클래식 음악과 전통적인 국악, 현대적인 마술을 함께 어우러지게 해서 발달장애인이 더 재미있게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기존의 클래식의 틀을 허물고 발달장애인을 보다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새로운 장르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음악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나 공연예술계에서도 배리어프리 장르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배리어프리 공연이 문화 소외지역에 뿌리내릴수 있으려면 정부와 민간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확대가 되어야 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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