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8일 남았다”…위기의 개미 벌벌 떤다는 이 종목
주가 반토막…공매도도 가능에 우려
”공매도만 치면 무조건 버는 주식이라고 소문 났다. 주가 방어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다.“
최근 금양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글이다.
2차전지 테마를 타고 1년새 주가가 1900% 넘게 급등하면서 우려를 낳았던 금양의 주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최근 두달새 주가가 반토막이 난 가운데 오는 9일부터 공매도도 가능해져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대차잔고는 공매도 투자를 하기 전에 빌려놓은 주식수를 말한다.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을 띄고 있는 만큼 향후 공매도 매물로 나올 수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수 변경을 발표한 18일 이후부터 전일까지 금양의 대차잔고 주수는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리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금액으로는 2115억원에 달한다. 금양의 이날 거래대금은 960억원이었다. 대차잔고로 쌓여있는 주식이 한번에 매물로 쏟아질 경우 상당한 주가 타격이 예상된다.
금양은 현재 공매도 거래 불가 종목이다. 하지만 오는 9일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공매도 가능해진다. 국내증시에서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작년 5월 2일 기준 4540원에 거래를 마친 금양의 주가는 지난 4월 10일 장중 9만2500원까지 뛰었다. 수익률로 따지면 무려 1900%가 넘게 오른 것이다.
최근 2차전지 종목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달아오름과 더불어 박순혁 기업설명(IR) 담당 이사가 ‘밧데리 아저씨’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자사주 처분 계획을 뒤늦게 공시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박순혁 이사의 사표 소식에 주가는 빠르게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이날 금양은 4만82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4월 최고점에서 절반 가까이 급락했다. 박 이사의 사표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16일에는 하루에만 9.11%가 빠지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양은 올해 1분기까지 최근 4개 분기 순익이 적자를 보이고 있다“며 ”금양은 작년 4분기 이후 이익 흐름도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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