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달부터 전기요금 최대 40% 가까이 인상

강구열 2023. 6. 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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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 민간전력 회사의 전기요금이 1일 사용분부터 최대 2700엔(약2만5000원) 가량 오른다.

NHK 방송은 "10개 대형 전력회사 중 홋카이도전력, 도호쿠 전력, 도쿄전력 등 7개사가 정부의 허가를 얻어 가정용으로 계약자가 많은 규제요금을 올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2016년 전력거래 자유화가 시행되면서 전력회사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기존 계약의 일부는 여전히 정부가 가격 인상 여부를 심사하는 규제요금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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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 민간전력 회사의 전기요금이 1일 사용분부터 최대 2700엔(약2만5000원) 가량 오른다. 

NHK 방송은 “10개 대형 전력회사 중 홋카이도전력, 도호쿠 전력, 도쿄전력 등 7개사가 정부의 허가를 얻어 가정용으로 계약자가 많은 규제요금을 올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2016년 전력거래 자유화가 시행되면서 전력회사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기존 계약의 일부는 여전히 정부가 가격 인상 여부를 심사하는 규제요금으로 분류된다.

일본 도쿄의 아사쿠사 지역의 한 횡단보도에서 사람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AFP연합뉴스
평균 인상 폭은 호쿠리쿠전력이 39.7%로 가장 높다. 오키나와전력도 36.6%로 30%대 인상률을 기록했고 주고쿠전력(26.1%), 시코쿠전력(23%), 도호쿠전력(21.9%), 홋카이도전력(20.1%)은 20%대다. 도쿄전력은 15.3%로 인상 폭이 가장 작았다. 이들 회사는 28∼48%를 인상하겠다고 정부에 요청했으나 정부의 반려로 인상 폭이 줄었다.

업체들은 전기요금 인상 이유에 대해 화력발전에 사용하는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NHK는 “여름을 맞으면서 건강관리에 에어컨을 빼놓을 수 없는 고령자 시설에서는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에서도 비용의 대폭 증가를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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