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71건 확인…방역당국 ‘긴장’
[KBS 청주] [앵커]
고사율 100%인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과 구제역에 이어 재선충병까지 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청호반에서 말라 죽은 나무 한 그루가 발견됩니다.
소나무 재선충병 예찰요원이 즉시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합니다.
시료는 산림환경연구소로 전달돼 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정밀 검사하게 됩니다.
청주시는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소나무와 잣나무 군락지 등 주요 지점 27곳 일대를 순회하며 정밀 예찰하고 있습니다.
[한규일/재선충병 예찰조사요원 : "가뭄이나 병해충에 의해서 고사가 됐을 경우에는 솔잎이 빨간데,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은 약간 연황색으로부터 시작이 돼요."]
1988년 국내에 처음 확인된 소나무재선충병은 '재선충'이 나무 속까지 파고 들어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입니다.
전국적으로 2014년 정점을 찍고 계속 줄던 소나무재선충병이 올해 또다시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입니다.
충북에서는 올해 제천과 단양 지역에서 70그루 이상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용원/청주시 산림보호팀 : "기후가 따뜻해지다 보니까 산림 병해충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충청북도는 강원도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 규모가 크지는 않다면서도 추가 확산 예방을 위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오은지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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