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송다빈 8강 실패' 한국 태권도, 세계선수권 4일차 빈 손 마무리

현재 금 2, 은 1 획득

김태용(왼쪽).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팀이 대회 4일차인 1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태용(23·대전광역시청)은 이날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남자 63㎏급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로브레 브레치치(27)에게 라운드 점수 1-2로 졌다.

지난해 첫 세계선수권 출전에서 8강에 올랐던 김태용은 내심 더 나은 성적을 기대했으나 아쉽게 8강 진출이 무산됐다.

김태용은 1-1로 팽팽하던 3라운드 시작 52초 만에 상대에게 머리 공격(3점)을 허용해 기선을 빼앗겼다.

이후 상대를 공략하지 못하며 경기 종료 23초 전 3-10까지 밀렸다. 김태용은 종료 직전까지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김태용은 "(3라운드 막판에)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냉정하게 임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더 큰 대회(올림픽)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여자 73㎏ 이상급에 출전한 송다빈(22·한국체육대)도 16강에서 오스트리아의 마를레네 얄(28)에게 라운드 점수 1-2로 졌다.

송다빈은 "초반에 머리를 맞고 경기를 시작했는데 선취점을 냈다면 좀 더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현재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대회 5일차인 2일에는 남자 54㎏급의 박태준(19·경희대), 여자 46㎏급의 강미르(21·영천시청)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