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 두 달 만에 400만명 돌파
입장권 판매 수익만 161억
8월까지 한 시간 늘려 개장
전남 순천에서 열리고 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이 개장 두 달 만에 400만명을 넘어섰다. 정원박람회는 여름철을 맞아 콘텐츠를 보강하고 개장 시간도 1시간 연장한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까지 정원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413만8508명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1일 개장한 정원박람회는 10월31일까지 이어진다.
박람회 조직위는 목표 관람객을 800만명으로 잡았는데 개장 58일 만인 지난달 28일 40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관람객은 6만7844명에 달한다. 2013년 열렸던 박람회 때 176일 만에 400만명이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박람회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정원박람회는 국가정원 외에도 도시를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 등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가 다니던 4차선 도로에 잔디를 깔고 홍수 조절용 저류지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광장으로 조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순천역에서 국가정원 내 호수정원까지 동천을 따라 운행하는 뱃길을 열고 정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가든스테이’ 등도 인기다. 가든스테이는 7월까지 예약이 끝났다. 흥행에 힘입어 박람회 수입도 5월31일 기준 241억원에 달한다. 입장권 판매 수익이 161억원, 식음료 판매 50억원 등이다.
정원박람회는 여름철인 6월부터 8월까지 개장 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시크릿가든 빙하 정원과 식물원의 폭포, 개울길 광장 등에서는 시원함을 즐길 수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여름 고급 휴양지는 정원이다. 지금껏 없었던 휴가지로서의 훌륭한 정원을 보여드리겠다”며 “여름에도 주저하지 마시고 국제정원박람회를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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