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도 “K 콘텐츠 몰래 방영 그만”

김원장 2023. 6. 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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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드라마 같은 한류 콘텐츠를 무단으로 방영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매체들을 찾아내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하지만, 협의를 통해 합법적인 계약을 맺기도 합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의 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넷플릭스)입니다.

한류 열풍의 진원지답게 인기드라마 10개 중에 7개가 한국 드라마일 정돕니다.

문제는 이같은 인기를 등에 업고 K 콘텐츠를 무단 방영해 돈만 챙기는 업체들이 늘고 있단 겁니다.

온라인이나 심지어 일부 방송사에서도 한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아무런 허가나 권한 없이 내보냅니다.

[태양의 후예/KBS 드라마 : "당신과 더 오래 있고 싶어요."]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지난해 한국의 게임물을 불법 복제한 태국 업체의 서버 2곳을 찾아내 폐쇄 조치했습니다.

정부와 우리 기업들은 또 꾸준히 저작권의 중요성을 알려가고 있습니다.

[수티차드 차라파이완/작가 : "저희 팀이 (한국 웹툰의) 번역과 출판을 시작하려고 할 때, 이미 100여 개의 불법 웹사이트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KBS와 MBC 등 한국 방송사들도 해외에서 무단으로 방영되는 우리 콘텐츠를 찾아내 방영중단을 요청하거나 법적인 조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2곳의 태국 방송사가 KBS 콘텐츠 280여 편을 무단 방영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합법적인 서비스를 위해 협의가 진행됐고 드라마 20여 편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홍훈기/한국저작권보호원 태국사무소장 : "태국 사무소를 비롯해서 베트남, 필리핀 등에 사무소가 있고요. 인터폴과도 공조를 하고 있습니다. 해당 서버가 있는 국가의 공권력과 결합을 해서 대응할 수 있는..."]

K 콘텐츠의 합법적인 수출이 늘수록 저작권 수입이 작가나 작곡가 연주자에게 돌아가 더 좋은 콘텐츠 제작의 기반이 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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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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