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15개월째 적자…“대중 수출·반도체 살아나야 회복”

석민수 2023. 6. 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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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 수지가 열다섯 달째 적자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수출이 계속 반도체 부문에서 또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탓이 큽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에도 무역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1997년 이후 가장 긴 15개월 연속 적자입니다.

특히 수출이 1년 전보다 15% 넘게 감소하면서,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품목들 가운데 자동차의 선전이 눈에 띄지만,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액이 뒷걸음질쳤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 반도체가 36% 넘게 줄어, 수출액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줬습니다.

주요 6대 지역의 수출이 모두 줄었는데, 미국과 EU에선 그나마 선방한 반면 중국과 아세안 등에선 감소 폭이 20%를 넘었습니다.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미 수출액이 대중 수출액을 거의 따라잡았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생각보다 중국 경제가 그렇게 빨리 회복을 못하고 있어요. 중국 시장이 제자리를 찾고 그래야만 우리나라의 IT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회복될 거로 (보입니다.)"]

올 들어 5월까지 쌓인 누계 적자액은 벌써 27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하루 평균 수출액이 반등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완기/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5월의 일 평균 수출액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4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무역 적자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달에는 지난달보다도 무역수지가 상당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기계와 석유 등에서 중국 수출이 점차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무역수지가 나아질 거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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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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