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군 "걸프 해역서 사우디·UAE 해군과 잇달아 공동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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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해군과 잇달아 공동 훈련을 시행했다.
중동을 담당하는 미해군 5함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주 파트너인 UAE 해군과 함정 기동 연습과 통신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과 걸프국들의 공동 해상 훈련 소식은 UAE가 미국 주도의 연합해군사령부(CMF)에서 철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직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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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미국 해군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해군과 잇달아 공동 훈련을 시행했다.
중동을 담당하는 미해군 5함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주 파트너인 UAE 해군과 함정 기동 연습과 통신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5함대는 이지스 구축함 USS 맥폴(DDG-74)과 UAE 군함이 나란히 걸프 해역을 항해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5함대는 지난달 30일 사우디 해군과 공동으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 항공 정찰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정찰에는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투입됐고, 약 6시간 동안 이란 인근의 해상 활동을 감시했다고 5함대는 설명했다.
폭이 40㎞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미국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함정 간 군사적 마찰이 빈발하는 곳이다.
지난 4·5월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2척을 잇달아 나포한 바 있다.
이날 미국과 걸프국들의 공동 해상 훈련 소식은 UAE가 미국 주도의 연합해군사령부(CMF)에서 철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직후 알려졌다.
미 5함대와 중부사령부가 있는 바레인에 본부를 두고 있는 CMF는 미국 주도 아래 34개국이 참여해 주요 해상 교역로가 지나가는 걸프 해역과 홍해에서 안보와 대테러, 해적 소탕 작전을 펼치는 다국적 해군 협력체다.
티머시 호킨스 5함대 사령관은 UAE의 철수와 관련해 "CMF 참여는 중단했지만, UAE는 여전히 우리의 협력국 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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