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언팩 '서울' 개최 유력...이영희 사장 "할만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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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개최하는 '갤럭시언팩'이 서울에서 열리는 것이 거의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은 '언팩을 서울에서 개최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은) 의미 있는, 할만한 시장이니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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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개최하는 '갤럭시언팩'이 서울에서 열리는 것이 거의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은 '언팩을 서울에서 개최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은) 의미 있는, 할만한 시장이니까"라고 답했다.
아직 일정이나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삼성의 공식 입장이지만, 이날 이 사장의 발언을 미뤄봤을 때 이미 한국에서 언팩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날짜는 7월 26일이 유력하며 장소는 코엑스 등이 거론된다. 서울로 최종 결정되면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갤럭시언팩이 된다. 앞서 삼성은 상반기(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 시리즈를, 하반기(8월) 뉴욕에서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공개 시기도 2주가량 앞당겨졌다. 갤럭시Z플립4·폴드4가 공개된 지난해 하반기 언팩은 8월10일 열렸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삼성이 신제품 조기 출시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한 구글을 견제하고, 9월 '아이폰15'가 출시되기 전 초기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또 4분기 반영될 판매 실적을 3분기 최대한 집중해 실적개선을 이끌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삼성은 갤럭시Z플립5·폴드5의 강력한 사용성과 디자인 혁신으로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플립5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1.9인치)보다 큰 3.4인치가 적용된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모양도 전작은 가로 길이가 긴 직사각형 형태였으나, 갤럭시Z플립5는 세로 길이가 좀 더 길어져 정사각형에 가까워진다.
이와 함께 힌지(경첩)의 주름도 개선된다. 이번 신제품에는 '물방울' 타입 힌지를 적용, 화면 주름을 최소화하면서 기기를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맞닿는 디자인을 구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언팩을 어디서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호암상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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