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부에서도 "푸틴 교체" 목소리 높아지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방송에 출연한 야권 정치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할 새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발언을 내놔 귀추가 주목된다.
영국 군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로 공유한 일일 보고서에서 "5월 27일 러시아 NTV 채널에 출연한 야권 정치인 보리스 나데즈딘이 유럽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2024년 새 대통령을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군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로 공유한 일일 보고서에서 “5월 27일 러시아 NTV 채널에 출연한 야권 정치인 보리스 나데즈딘이 유럽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2024년 새 대통령을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DI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은 방송에서 푸틴을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첫 사례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15개월 사이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이후 볼 수 없었던 언론 자유 제한 조치를 도입했기 때문에 선전매체로서의 성격이 강한 러시아 방송에서 새 대통령을 뽑자는 주장이 나온 것이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DI는 “최근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소유주 예브게니 프리고진 같은 민족주의 인사들이 신랄한 수사를 내놓았던 것이 야권 인사들로 하여금 그간 금기시돼 왔던 주제에 도전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나데즈딘이 문제의 발언을 한 직후 진행자가 신속히 개입했으나 나데즈딘은 거듭 “2024년 대선에서 푸틴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올 초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러시아 정부가 2024년 3월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차기 대선에 푸틴 대통령이 출마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네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푸틴 대통령은 2020년 개헌으로 2036년까지 두 차례 더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 당시 개헌안엔 대통령직 수행을 최다 두 차례로 제한하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 수 있도록 기존 네 차례 임기를 모두 ‘백지화’하는 특별 조항이 포함됐다.
김아름 (autum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전환’ 여성, 강원도민체전 출전...남성부 우승 이력 有
- [영상] 외국인 여성에 갑자기 발길질…중년 여성 경찰 입건
- “공부 안 한다”며 아들 책 쌓고 불 지른 아버지 구속
- 티머니 "다회용컵 쓰면 대중교통비 500T마일리지 적립"
- “일하고 돈 못 받아”…생활고에 아파트 15층 옥상 올라섰다
- 美 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사실상 '디폴트' 위기 넘겼다(종합)
- SM, 엑소와 때아닌 계약분쟁… 7% 급락에 놀란 주주들
- 수업 중 털썩 쓰러진 중학생…초임 체육교사 ‘이 방법’으로 살렸다
- 35억원어치 양파가 사라졌다…의령 농협, ‘페이퍼 양파’ 무슨 일
- SM "첸·백현·시우민 정산에 문제 無…엑소 지킬 것" 추가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