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부담될까" 걱정했던 문동주, 데뷔 첫 하이 QS로 성큼 진화했다

고유라 기자 2023. 6. 1. 2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이글스 2년차 투수 문동주가 최근 기복을 말끔하게 씻는 역투를 펼쳤다.

문동주는 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 후 최다 이닝인 7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전까지 6이닝이 최다였던 문동주가 데뷔 첫 하이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한 걸음 더 진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문동주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2년차 투수 문동주가 최근 기복을 말끔하게 씻는 역투를 펼쳤다.

문동주는 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 후 최다 이닝인 7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주중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문동주는 이날 전까지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지난 4월 18일 등판 후 열흘 휴식기를 가졌는데 공교롭게도 4월 30일 복귀 후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59로 부진에 빠졌다. 최근 6경기 동안 퀄리티스타트가 없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원호 한화 감독은 "최근 문동주에게 체인지업 그립을 새로 바꿔보는 게 어떻냐고 물었다"며 "이럴 때는 무겁게 접근하면 부담이 될 것 같아 가볍게 물어봤다"고 밝혔다. 감독도 말을 조심할 만큼 문동주가 고전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랬던 문동주가 다시 위력을 되찾았다. 문동주는 이날 최고 158km 직구와 주무기 커브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간간이 섞어 던졌다. 특히 이날 24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3구 이하 승부가 13번, 5구 이하 승부는 17번이나 될 만큼 키움 타자들을 쉽게 쉽게 처리해 긴 이닝을 던졌다. 이전까지 6이닝이 최다였던 문동주가 데뷔 첫 하이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한 걸음 더 진화했다.

▲ 한화 이글스 문동주 ⓒ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4회 2사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4회 2사 이정후에게 수비 시프트로 비운 좌측 안타를 맞은 뒤 채은성의 타구가 3루를 맞고 튀는 불운의 안타까지 나와 2사 1,2루가 됐지만 임병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에는 1사 후 김준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문동주는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제압하면서 키움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선을 힘들이지 않고 잠재웠다. 문동주는 7회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5-0으로 앞선 8회 정우람으로 교체됐다. 문동주의 투구수는 87구에 불과했다.

이날 타선도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고 5회에는 김인환의 쐐기 3점 홈런으로 경기 중반까지 많은 점수를 안겨주며 문동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감독도 걱정할 만큼 애를 먹던 문동주가 동료들의 도움 속 한 걸음 더 발전된 모습으로 이글스파크를 찾은 팬들을 기쁘게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