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정찰위성 머지않아 궤도 진입할 것”…추가 발사 의지 재확인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위성 발사는 북한의 자위권에 속한다며 이번 발사를 규탄한 미국을 향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정찰 위성이 머지않아 궤도에 진입해 임무수행을 할 것이라면서 추가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하루 만에 김여정 부부장이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규탄한 미국을 향해 북한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기술 이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우주 이용 권리에 대한 침해이자 부당한 억압이라는 겁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설사 우리가 위성을 고무풍선에 매달아 우주 궤도에 올려도 불법이고 위협이라고 떠들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언하건대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여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만간 2차 발사를 하겠단 계획을 재확인한 건데, 위성 발사의 실패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북한은 김 부부장의 담화는커녕 위성 발사 실패 소식조차 내부에 알리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유엔 안보리 추가 제재를 위해 유관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2차 발사 등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발사 계획 철회 등 국제적인 의무를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일본에서 다섯 달 만에 만난 미국과 일본의 국방장관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일 3국이 협력해 감시와 경계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방공 경보 발령 논란 서울시·행안부 말 살펴보니
- [단독] 또 ‘100채’ 악성임대인 잠적…“계약기간 남아 발만 동동”
- 친절했던 일본 경고 문자, 때론 오류도…‘J-얼러트’ 뭐길래?
- ‘한국형 사드’ L-SAM 요격 순간 첫 공개…“복합 다층방어체계 속도”
- [단독] ‘무혐의’라더니…경찰, 연세대 청소노동자 사건 “재검토”
- “살인해보고 싶었다”…‘정유정’ 신상공개
- 감치명령만 피해 다니면 끝?…법 위의 ‘배드파더’
- 장마도 아닌데 남부 비 일주일째…정체전선 언제까지?
- 동남아에서도 “K 콘텐츠 몰래 방영 그만”
- 경찰에 신고한 날에도…농민 울리는 농작물 절도 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