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정찰위성 머지않아 궤도 진입할 것”…추가 발사 의지 재확인

김경진 2023. 6. 1. 21: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위성 발사는 북한의 자위권에 속한다며 이번 발사를 규탄한 미국을 향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정찰 위성이 머지않아 궤도에 진입해 임무수행을 할 것이라면서 추가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하루 만에 김여정 부부장이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규탄한 미국을 향해 북한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기술 이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우주 이용 권리에 대한 침해이자 부당한 억압이라는 겁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설사 우리가 위성을 고무풍선에 매달아 우주 궤도에 올려도 불법이고 위협이라고 떠들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언하건대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여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만간 2차 발사를 하겠단 계획을 재확인한 건데, 위성 발사의 실패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북한은 김 부부장의 담화는커녕 위성 발사 실패 소식조차 내부에 알리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유엔 안보리 추가 제재를 위해 유관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2차 발사 등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발사 계획 철회 등 국제적인 의무를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일본에서 다섯 달 만에 만난 미국과 일본의 국방장관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일 3국이 협력해 감시와 경계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