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회비” 김현아, 불법정치자금 혐의 재차 부인…野 “뻔뻔. 국민의힘, 전수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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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자신의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김 전 의원에 대한 징계와 지방선거 공천 전수조사를 압박했다.
반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순자 전 의원, 하영제 의원에 이어 김현아 전 의원까지 공천 뇌물과 관련된 사건이 국민의힘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눈 가리고 아웅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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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검찰 조사가 부당하다는 입장인가’라고 묻자 “입장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자신의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김 전 의원에 대한 징계와 지방선거 공천 전수조사를 압박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 가서 충분히 소명하겠다"며 "저는 자발적인 회비 모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검찰 조사가 부당하다는 입장인가'란 질문에 "입장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또 "경찰에서 소명하지 못한 건 검찰에 가서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며 "그 사이에 저도 충분히 반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증거나 자료를 만들었기 때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순자 전 의원, 하영제 의원에 이어 김현아 전 의원까지 공천 뇌물과 관련된 사건이 국민의힘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눈 가리고 아웅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사건이 보도된 지난 4월 당무감사위원회를 통해 진상을 밝히겠다더니 조사에 착수했다는 말 외에 감감무소식"이라며 "심지어 김 전 의원은 당무감사위가 꾸려지자 감사위원들과 지도부에 구명을 읍소하는 전화를 돌리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나 김 전 의원이나 뻔뻔하기 이를 데 없다"며 "국민의힘이 뇌물의힘으로 당명을 바꿀 요량이 아니라면 김 전 의원을 일벌백계하고 지난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전날(31일) 김 전 의원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현직 고양시의회 의원 등으로부터 받은 불법 정치자금을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선거용으로 쓴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의원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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